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남상욱)은 2013년 동해안(속초~포항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36건 유출량 256㎘로, 2012년 30건, 124㎘ 대비 유출량이 107% 증가하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15일 동해 티안윤호(화물선, 3,911톤) 침몰과 10월 15일 포항 청루15호(화물선, 8,461톤) 침몰로 각각 118㎘, 129㎘의 기름이 유출되는 등 대형 해양오염사고가 증가되어 유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포항 14건에 130㎘, 동해 12건에 118㎘, 속초 10건 8㎘ 순으로, 제철소 등 임해산업 시설이 밀집해 있고 대형 유조선과 화물선의 입·출항이 빈번한 포항해역에서 전체 유출량의 51%를 차지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 11건, 육상 9건, 화물선 6건, 부선 5건, 예인선 3건, 유조선 1건, 여객선 1건 이였으나 화물선에 의한 유출량이 248㎘로 총 유출량의 97%를 차지하였으며, 부선에 의한 오염사고도 전년도 미 발생에서 5건으로 증가하였다.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 26건, 해난 5건, 파손 3건, 고의 2건으로 여전히 연료유 공·수급불량, 밸브조작 미숙 등 작업·관리 소홀에 의한 사고 발생빈도가 높아 해양종사자들의 작업과정 숙지 및 선박 점검 등 철저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

이에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항만공사 등 대형 국책사업에 동원된 선박에 대하여 해양환경감시원의 순찰을 강화하고 현장지도 및 홍보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양오염사고시 신속한 대비·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불시 방제훈련, 122구조대 사고선 유출구 봉쇄 훈련, HNS 시설 사고 공동 대응 합동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방제대비·대응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