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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아세아시멘트·한일시멘트·라파즈한라시멘트 등
2013년 법정관리 신청으로 지역경제를 휘청거리게 했던 동양시멘트가 (주)동양과 함께 패키지로 매각될 예정이다.
법조계와 증권가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윤준 수석부장판사)가 ㈜동양과 동양시멘트를 묶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5일 전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올 1분기 내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치고 곧 이어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법원이 ㈜동양과 동양시멘트를 패키지 형태로 양사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투자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판단에서라고 한다.
㈜동양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건설과 건재(레미콘), 가전ㆍ플랜트, 섬유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익 규모가 크지 않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128억원에 그쳤다. 이에 반해 동양시멘트의 영업이익은 414억원 정도로 적지 않은 규모이다. 더구나 최근 유연탄 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동양시멘트의 수익구조는 더욱 개선될 여지가 있다. 동양시멘트의 원재료 매입 금액에서 유연탄의 비중은 80~90%에 달하는데 최근 3년간 유연탄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매각에 유리하다. 두 회사를 묶으면 시멘트 생산에서부터 레미콘에 이르는 사업상 수직 체제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고려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인수 매력도를 높여 투자자의 참여를 높이겠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사모투자펀드(PEF)와 기존 시멘트업체, 건설사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EF 중에서는 한앤컴퍼니의 인수전 참여 여부가 관심사다. 한앤컴퍼니는 국내 토종 PEF 가운데 구조조정 매물, 특히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곳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2년 대한시멘트를 3천억원에 인수했고, 이듬해 855억원을 들여 유진기업의 광양 슬래그시멘트공장(현 한남시멘트)도 인수했다. 국내 1위의 시멘트업체인 쌍용양회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투지펀드이다. 최근에는 시멘트 원료로 쓰이는 슬래그파우더 생산업체인 포스화인을 포스코로부터 사들였다. 그간 시멘트 관련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유력한 인수 후보인 셈이다.
또한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성신양회 등 시멘트업계 경쟁사들도 눈독을 들리고 있다. 유진기업 등도 오래전부터 인수전 참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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