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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묶여 ‘동해시’로 승격됐다. 그후 동해 향교와 문화원 등이 새로 만들어지고 모든 공공기관이 별도로 설치됐다. 지역이나 정서상 동일권이면서 분리통합 35년째인 지금은 시민들의 의식도 조금 변한 것 같다.
80년 분리 통합후 국회의원 선거구도 갈라져 동해는 김효영 전의원과 삼척은 김진만 전의원이 몇선씩 했다. 96년 제15대 총선까지는 동해 및 삼척은 선거구가 분리됐었다. 당시는 동해 최연희 의원(신한국당)과 삼척은 장을병 의원(민주당)이었다.
2000년 제16대 총선부터는 동해삼척 선거구가 통합됐다. 이후 치러진 선거는 인구가 약 2만명이 많은 동해출신이 항상 당선됐다. 최연희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과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내리 4선에 당선됐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이이재 의원이 당선됐다.
이와 같이 우리지역 정치상황을 보더라도 동해삼척은 같은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행정이 독립되다 보니 어떤 민감한 현안에 따라 의견이 대립돼 갈등을 빚고 있다. 과거 철벽군부대 앞 가스 저장소에서부터 지역해수욕장 해변도로(삼척 증산은 개통됐으나 동해 추암은 아직 미개설), 삼척 대진원전(김대수 전시장 시절)과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작년부터 동해항 3단계 개발 문제를 놓고 동해지역은 계획대로 건설하라고 주장하고 삼척지역은 해안피해를 우려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정부(해양수산부와 동해해양항만청)는 삼척지역의 주장을 수렴한다며 수정안을 제시하자 동해지역은 원안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환경성 우선 고려, 후 건설’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삼척시와 시의회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동해시와 시의회에 제안했다. 이에 강원도 고충처리위원회는 동해시와 시의회 측에 협의체 구성을 논의했다. 강원도 고충처리위원회의 협의체는 도 환동해출장소, 삼척시, 동해시, 삼척 해변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동해시 사회단체, 교수 등 20명을 내외로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동해시는 강원도 고충처리위원회가 주선하는 협의회 구성에 응할 수 없다는 의사를 보이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같이 삼척지역 및 동해지역간 협의체는 실효성과 참여 인원 등을 놓고 서로 주장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동해지역에서 협의체 구성을 반대하여 사실상 무산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앞으로 양 지역의 주요 현안문제는 삼척지역과 동해지역이 한발씩 양보하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현안과 대책에 대해 머리를 맞대로 대화로 풀면 안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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