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나 우애, 염치, 효도 같은 내면보다는 겉모양을 치장하고 오락이나 유흥, 아파트나 주식 같은 재산을 늘리는 데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는 현대인의 사고로 보면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현대사회는 젊은이들이 사랑도 귀찮아하고, 결혼하고 출산하고 애를 업어 자식이 성장하는 기쁨조차도 괴로워서 결혼하는 것마저 포기하는 세태다. 문명이 발달하는 이 세대에서 어찌 이런 비극같은 사달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정말 너무 아름답고 조용한 미담을 읽었다. 

얼마 전 언론에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 기분 좋은 사연을 담은 칼럼을 읽게 되었다. 

충남 천안지역의 한 아파트에 살고있는 갓난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밤마다 울어 이웃들의 밤잠을 설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이웃들에게 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보냈다는 기사였다. 

엄마는 편지에다 “안녕하세요. 옆집이에요. 신생아가 밤낮이 바뀌어서 밤마다 울어요. 저녁마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조금만 참아주시면 금방 키울게요”라고 적었다고 한다.

이 편지를 보내고 난 후, 애기 엄마의 집 앞에는 선물과 함께 답장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웃은 “반갑습니다. 지금 아기 울음소리는 반가운 소리입니다. 저는 괜찮습니다”라면서 다시 한 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저도 아기한테 방해 안 되게 좀 더 조심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훈훈한 사연이 아닐 수 없다. 아기 엄마의 마음 씀씀이도 아름답고, 그 마음을 받아 주고, 이해하고 오히려 아이한테 방해되지 않게 신경쓰겠다는 이웃의 배려도 아름답고 이웃의 정이 아닌가 싶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인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4% 줄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총 인구는 남자 25,861,116명, 여자 25,940,333명, 총인구가 51,801,449명이다.

여기서 우리 강원도 인구는 1,544,843명, 그리고 충북 1,595,772명 제주도는 663,526명 이라고 한다. 전국에서 최하위 인구다. 

인구정책은 어느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삶의 첫 시작부터 끝까지를 모두 살펴줘야 한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책만이 출산의 기본 틀이 된다. 

아이가 우는 반가운 소리가 우리 강원도 전역 곳곳에서 울려 퍼지면 얼마나 좋을까~

인구정책은 어느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삶의 첫 시작부터 끝까지를 모두 살펴야 한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취업에 대한 부담과 경제적인 부담이 크기에 결혼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불안전한 미래와 함께 다가오는 현실에 대한 무게감이 압박받아 점점 결혼율은 줄어들고 있다. 요즘의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는 결혼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의 부담과 무게감을 받는 것 보다는 좀 더 즐기며 살아가려는 삶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현대사회에 있어 혼인은 반드시 꼭 해야 한다는 의미가 많이 사라지면서, 개인의 필수사항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에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결혼에 대한 의미가 많이 사라진 면도 있지만, 사회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생각마저 바뀌면서 결혼은 해도 출산은 하지 않으려고 처음부터 부부가 계획하고 결혼한다. 부모가 애써 키워 놓은 자식들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나라 정책이 잘못된 것인지 하루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불행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