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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영덕주민 찾아 원전 ‘큰 떡값?’ 약속
삼척원전 반발로 밀어 붙이기에 제동 걸리나
지난 21일 정홍원 총리가 경북 울진에 제1,2호기가 건설중인 신한울 원전 보상협의에 이어 제3,4호기 건설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영덕을 찾아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지원금을 약속했다.
지난 10월 9일 삼척원전 주민투표로 약 85%반대로 확인된 결과를 지켜 본 영덕군 주민들도 주민투표를 하자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리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척(시)은 어떤 보상이나 지원금은 고사하고 원전 자체를 반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원전 유치에 대한 반발 기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북 영덕에 대규모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등 추가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울진군과 1999년부터 끌어 온 신규 원전 건설 협상을 이날 최종 타결됐다.
정부는 울진군에 8가지 지역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울진군은 신한울원전 1·2호기의 건설 계획을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3·4호기 건설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개시된 1999년 울진군은 14가지 지역 사업을 요구했었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울진지역 숙원사업의 8가지를 제안했다. 한수원이 기본적인 지역 인프라 사업에 더해 ‘관동8경 대교’ 건설과 종합체육관 건립, 상수도 시설 개선 등을 약속하면서 울진군과 합의점을 찾아냈다. 지원사업은 총 2천800억원 규모다.
삼척 원전유치 반대 주민투표 백지화 요구에 힘입어 영덕서도 반발 기류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영덕 주민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요 관심사이다. 삼척시는 이미 원전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청와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발송했다.
삼척시는 보상이나 지원금을 놓고 정부와 대립하는 게 아니라, 원전 유치 자체를 반대하고 있으나 정부는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한수원도 삼척 대진원전 건설 예정부지 4분의 1에 해당하는 294필지를 관련법에 따라 매입하기로 하는 등 강행하려는 분위기다.
지난달 원전찬성 주민서명부 허위조작 수사가 삼척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에 같은 강원경찰인 강릉광역 수사대는 지난달 9일 실시된 주민투표 과정을 조사한다는 이유로 최근 김양호 삼척시장과 관계공무원 개인 이메일 개정을 압수 수색하는 등 주민반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국내 원전 주변의 토양과 해조류, 어류 등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는 19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한 다음 더 정밀한 조사와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험에 사용된 59개 시료 중 해초, 어류, 모래, 토양 등 12개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과 요오드-13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토양(26.3%), 해조류(20.8%), 어류(15.3%) 순으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대조군 지역인 김포시 인근 농토에서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최근에는 원전 주변 주민의 암과 원전 사이의 상관관계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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