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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이다. 그야말로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왔다. 며칠전 태풍은 변죽 소리만 울리고 갔다. 아마 가을태풍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거리를 둘러보면 은행나무는 은행이 익으며 벌써 누렇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밤이 떨어지더니 대추가 빨갛게 익었다. 감도 익어간다.
봄은 여성의 계절이고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글쓴이는 어리든 나이 많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대부분 사람들은 시(詩)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어느 누구든지 예쁘거나 멋지거나 아름다운 것을 미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좋은 계절 산을 오르거나 들판에 나가고 싶어 한다. 강이나 바다에서 세월을 잡는 낚시도 괜찮다.
좋은 가을 책을 잡아 보자. 가벼운 시집이라도 말이다. 정녕 책이 부담스러우면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이라도 신문(사설, 기고문, 수필, 시 등)을 읽어도 좋다. 신문은 많은 정보도 얻고 교양을 인도하는 도구다. 온라인을 보는 것보다 오프라인으로 보면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눈감고 물건을 만져보면 무엇인지 대략 알 수가 있다.
특히 ‘책은 지식의 보물 창고’라고 한다. 지식이 쌓여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즉 ‘알아야 보인다’는 뜻이다. 모르면 알 수가 없고 결국 볼 수도 없게 된다. 바보가 자신이 바보인줄 알 리가 없다. 자신이 바보인 줄 알면 이미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글을 쓰지는 못할지라도 읽기 습관은 자기의 마음과 인생을 살찌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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