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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자전하면서 태양의 주위를 돌기 때문에 낮과 밤, 그리고 계절의 변화가 생긴다. 이로 인해 지표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량의 차이가 발생하며, 대륙과 바다, 적도와 극지방과 같이 지역 조건에 따른 열적 불균형이 일어난다. 태풍은 바로 이와 같은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현상이다.
태풍은 수온 27℃이상의 해면에서 발생하며 열대 해양의 서쪽에서 많이 나타난다. 또한 적도를 사이에 둔 남.북위 5도 이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태풍이 접근하면 폭풍과 호우로 건물이 무너지고, 통신 두절과 정전이 발생하며, 하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일어난다. 매우 강한 태풍의 힘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보다 만 배나 더 큰 에너지를 가질 정도로 위력적이다. 태풍의 중심 부근에는 반경 수~수십㎞인, 날씨가 맑고 바람이 아주 약한 구역이 있는데 이 부분을 ‘태풍의 눈’이라고 하며, 이 태풍의 눈 바깥 주변에서 바람이 가장 강하다.
태풍의 진로는 일반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서북서진하다가 점차 북상하여 편서풍 지역에 이르면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꾸어 진행한다. 보통 북태평양고기압을 오른쪽에 두고 그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므로, 태풍의 이동 방향과 속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와 세력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후 태풍은 해수면온도가 낮은 지역까지 올라오면 그 세력이 약해지며, 육지에 상륙하면 더욱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지면 마찰 등의 영향이 더 해져 빠른 속도로 약화되면서 그 생을 끝내게 된다.
그러나 이 대기의 폭군에게도 좋은 면이 있다. 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서 물부족 현상을 해소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저위도 지방에 축적된 대기 중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 상의 남북의 온도 균형을 유지시켜 주고, 해수를 뒤섞어 순환시킴으로써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른바 태풍의 양면성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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