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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실시된 삼척시의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인근 동해·강릉에서도 원전 반대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삼척 원전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하면서 주민주표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상황이어서 삼척 원전 반대 움직임이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10일 성명을 통해 “삼척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원전 유치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정부는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원전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동해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핵 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원한다”며 정부의 원전 정책을 반대했다.
또 강원대학교 교수 184명은 7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에 삼척 원자력 발전소 예정구역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2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는 범종교계,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진보·환경 정당 등 100여개 단체에서 40여명이 참석해 정부의 핵 발전소 정책을 규탄하며 삼척 원전 주민투표 시행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먼저 발언에 나선 삼척시의회 이광우의원은 “이는 국가시책이라는 명분을 위해 국가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력행위에 대한 삼척 시민의 저항”이라며 “핵 발전소 반대 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전역으로 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 최정환 위원장은 “일본 후쿠시마에 가보니 핵 발전소 반대운동이 활발히 실시되고 있었다”며 “도쿄에서는 핵 반대 천만명 운동을 하고 있었고 삼척시 이야기를 했더니 자신들도 멀리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민노총 유제춘 강원지역본부장은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부분인데 국가사무가 아니라며 선관위는 협조도 하지 않고 주민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며 “삼척 핵 발전소 뿐만 아니라 핵 발전소 자체를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삼척시 의장이 발의한 ‘청정 강원도를 지키기 위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요구 성명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고 삼척원전 건설 반대 견해를 밝힌바 있다.
이와함께 강릉지역 10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야4당은 지난달 30일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원전 건설 정책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이에 앞서 29일 삼척시와 인접해 있는 동해시의회도 삼척원자력발전소 유치 계획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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