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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11월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500명대를 넘어서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달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28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3명)과 비교하면 14명 줄었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20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300명을 넘긴 날은 9차례고, 500명대는 2차례다.
신규 확진자 569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25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며 신규 확진자 급증세를 이끌었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8월 27일, 441명중 지역발생 434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이미 1차 대유행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1주일간 상황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10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382.7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10개월이 흘렀다. 방역당국과 시민들은 여전히 코로나19와 싸움을 진행 중인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10개월 만에 지역민들의 일상과 사회 전반의 모습은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코로나19 국내 첫 발생 이후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강원·전북지역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언택트(비대면·비접촉)로 대표되는 변화는 이제 일상이 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역 담당 공무원들과 의료진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보건소나 코로나 거점·전담 병원 등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증상 유무 확인, 환자 이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거나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나 간호사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상황에서도 그나마 우리나라가 방역에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건 방역 공무원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전장의 최일선을 지키고 있는 그들의 노고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가는 방역 공무원과 의료진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는 그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들에 의지해 감염병 위기를 극복해야 할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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