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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전’이 ‘원수’이고 ‘원통’하다. 한숨 돌린가 싶더니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작이 끝이고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일이란 참으로 끝이 없다. 인생사 돌아보면 무언가 하나 해결되면 다른 일(길)이 또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다. 해도 해도 끝이 없다는 얘기다. 마치, 해뜨고 지니 밤이고 달뜨고 지니 아침이고 봄? 여름? 가울? 겨울이네.
지난 2011년 12월 삼척시의회에서 ‘원전 유치동의안 가결시 주민투표를 조건’으로 붙였다. 반독재자 지역수장(김대수 전 시장)은 대의기관(입법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주민서명부로 대체하고 97% 찬성이라고 기이한 발표를 했다. 참 ‘신출귀몰(神出鬼沒)’한 발상이다. 당시 주위에는 찬성 서명을 했다는 사람은 별도 없었는데도 말이다.
당시 집안에 행사가 있었는데, 저녁 식사를 하는 중 방송 뉴스가 나왔다. 초등학교 4년생인 조카는 “아빠. 큰 아빠 나도 회장 선거를 해 봤는데 97%가 어떻게 가능해 독재 국가가 아니야?”라고 묻는다. 조카에게 해줄 말이 없어 그냥 웃기만 했다. 3월초 폭설(중앙시장 붕괴)에도 불구 약 2주만에 5만8천명 넘게 서명을 받다니.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작년 소송 당시 법원에서 서명부가 없다고 변명했는데 며칠 전 국회(야당)에서 찾아냈다. 살펴보니, 누군가 한 사람이 서명하고 싸인까지 했다. 이런 서명이 너무 많다. 허위조작이다. 앞으로 주도자들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며 삼척시와 정부(한수원)는 ‘가짜(허위)를 진짜(진실)’로 둔갑시켜 원전부지를 고시했다니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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