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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대규모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이 착공한 지 3년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7월 8일부터 임시 개장에 들어갔다. 코로나 정국 때문에 성대하게 준공식과 개장식을 개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근 들어 산림을 통해 휴양과 힐링을 하기 위한 범국민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척시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에서 총 150억 원의 적잖은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하였다. 아마 규모면에서는 강원도 뿐만아니라 전국에서도 빠지지 않는 산림복합휴양단지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삼척 활기리(活耆里) 마을은 과거 닥나무를 이용하여 한지(韓紙)를 생산했던 곳으로 그야말로 나무를 이용한 임산물 가공산업의 본거지였다고 할 수 있겠다. ‘삼척군지’에 제지소(製紙所)가 있어 큰 소득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활기리에는 조선 왕조를 탄생시킨 태조 이성계 선조의 혼이 담겨 있는 준경묘(濬慶墓)와 영경묘(永慶墓)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인구가 공포의 도가니에 갇혀 아직까지도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엄청난 고통을 받고 얻은 교훈을 생각해 보자면 우선 적어도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주어지는 ‘쾌적한 환경조성’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요즈음 국가적으로도 초미의 관심사항인 황사와 미세먼지는 제2, 제3의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각종 신종질병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우주인들처럼 산소통을 메고 일상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가상을 해보면 정말 두렵기만 하다. 이제 발암성 미세먼지는 대형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경계 대상 1호로 특별 관리해야만 한다.
요즘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이 도시 집중형으로 과밀화된 공간에서 각종 미세먼지와 함께 공생하면서 숨 막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곳은 과연 어디인가. 바로 숲속이다. 숲속에서 여러 가지 질병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개념으로 도입된 것이 ‘치유의 숲’이다. 산림치유란 숲속에서 품어 내는 피톤치드(phytoncide) 등 다양한 요소들로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쯤은 자연휴양림이나 치유의 숲을 찾아서 자신의 건강을 재충전하는 장소로 꾸준히 이용해 보시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얼마 전 개장에 들어간 삼척 활기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을 다녀오면서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라는 슬로건을 새삼 되새겨 보았다. 삼척의 블루오션은 천혜의 동해바다와 함께 산림에서 찾아야 한다. 이곳이 삼척시의 새로운 관광 명소와 함께 많은 국민들이 찾아드는 국민건강 숲의 명소로 자리매김되기를 기대한다.
아직은 개장 초기라서 여러 가지 미흡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들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이용객들이 왜 이곳을 찾는지에 대한 뚜렷한 타겟(target)의 부재, 그리고 접근성, 편의성 제고를 위해 삼척시내와 KTX 동해역에서의 셔틀버스 운행이라든가 구역 안에서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놓쳐서는 안 되겠다.
이와함께 인근의 환선굴, 대금굴, 그리고 준경묘, 영경묘와 같은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홍보 전략을 잘 세우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 배치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지역 농산촌과 연계하여 생산되는 특산물의 유통.체험.관광까지 접목시켜 나간다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미로면의 주산물은 품질 좋은 콩이고 축산농가도 많은 곳이다. 이렇게 숲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청정 농.축.임산물의 판로도 이끌어내는 1석3조의 성과를 거두어 나간다면 산림휴양사업의 롤 모델(role model)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퍼스트 펭귄처럼 외로운 입장이겠지만 자부심을 갖고 연착륙시켜 나가리라 믿는다. 1년에 한 번쯤은 조상을 찾아뵙듯이 꼭 찾아보고 싶은 명품 숲,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국민건강 숲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이 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천하의 대길지(大吉地)인 활기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에서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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