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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초등학교 시절이다, 50년에서 55년 전 초등학교 때, 현충일이나 국경일이 다가오면 선생님께서 풍금을 치며 그날을 기념하는 노래를 몇 날에 걸쳐 가르쳐 주시었다.
아버지로부터 국경일 등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을 자연스럽고 일상적이라고 가르쳐서 항상 몸에 베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초등학생들에게 우리 때처럼 기념일 노래를 잘 가르쳐줄까 하는 의구심도 들뿐만 아니라, 국경일에는 몇몇 집에만 걸려 있는 초라한 태극기 게양 모습을 보게 되면 안타깝고 이 나라의 장래가 염려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대한민국은 한때 태극기를 다는 것은 고사하고 지니기만 해도 엄중하게 처벌받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36년간이다. 그리고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점령한 인공치하의 3개월간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숨 쉬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있듯 태극기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에는 태극기가 상징하고 있음에도 이것을 모르고 우리는 일상생활에 허덕거리고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로 지키고 발전시켜온 자랑스러운 나라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태극기를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면, 태극기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되고 대한민국이 계속 존속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동시 또다시 태극기를 지닐 수도 없는 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염려스러움도 들게 한다. 대한민국을 지키고 사랑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많이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나라 사랑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태극기를 아끼고 사랑하며 태극기를 휘날려 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든다.몇 년 전 태극기선양운동중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가구 수 대비 국기 게양 률은 1990년 23% → 2000년 10% → 2010년 5.5% → 2013년 3%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또한 중앙일보에서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했더니 생각 못 함(32.9%), 귀찮아서(7.1%), 필요를 못 느껴서(4.7%), 태극기가 없어서(25.9%), 기타(29.4%) 등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를 읽었다.
우리 강원남부 지역 도로변에는 국경일이 다가오면 길거리에 태극기를 게양해 두고 있다.
나라 사랑을 위한다면 주요 지점 일부 구간에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는 광경을 볼 수 있게 해 둔다면 우리지역을 방문하는 외부인사들이 깊은 감동을 받게 되고 우리 어린이들이 보고 배우면서 조국이란 나라의 참뜻을 가슴에 새기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지역 공중파방송사와 함께 광복절엔 태극기 달기와 현충일엔 조기(弔旗) 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면 더 할 바가 없다고도 본다.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태극기 게양 신청을 받고 우수한 아파트 단지엔 동판을 부착시켜 주면서 작은 시상이라도 해드리게 되면 우리지역 주민들의 나라 사랑 인식에는 모두가 애국자로 남게 될 것이다.
국경일은 태극기 게양하고 현충일에는 조기를 달아 놓은 시민 의식
6~7년 전 대전일보 지방지 신문에 실린 기사 내용 중에는, 광복절 오전 9시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대전 중구 유천동 현대아파트가 전체 1080가구 중에 1063가구가 게양해 게양률 98.4%로 대상(大賞)에 선정됐고, 그 다음은 93.1%인 대전 유성구 월드컵 패밀리타운 아파트가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현충일 계기 조기(弔旗) 달기 캠페인을 실시했는데 대전, 세종, 충남에서 모두 124개의 아파트단지가 참여했다. 평균 게양률은 48%로 놀라운 결과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전 유천동 현대아파트, 월평동 무지개아파트는 공실을 제외하면 100% 게양이라는 기적적인 결과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우리지역 아파트 단지에 태극기가 게양된 모습을 생각해 보면 너무나 가슴 벅차고 아름다울 것으로 그려지며 하늘가에 펄렁이는 대한민국은 눈부시게 발전하리라고 믿어진다.
우리지역에는 수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지만 학교 운동장에 게양되어 있는 것처럼 우람찬 국기게양대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옥상이나 입구 또는 각 가정 베란다 창틀마다 우리의 태극기가 실바람에 펄럭이게 되면 이것 또한 지역의 명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태극기 달기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첫걸음이며 가장 손쉬운 나라사랑 방법이다. 우리 모두 국경일 게양에만 매달리지 말고 매일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의 아름다운 물결을 함께 보는 즐거움으로 애국자가 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천사로 이 땅을 지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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