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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등교수업이 27일부터 예정대로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와 함께 일선 학교에서도 난감을 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을 진행하면서도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등교인원이 전교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조절할 예정이라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브리핑에서 “학교 현장방역을 지원하고 학생 분산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등교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대책으로 격주·격일제 등교, 오전·오후반 운영, 학년·반별 등교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등교수업을 준비 중인 초·중·고교에서는 격일·격주제 등 등교수업 방안을 두고 학부모와 학생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라 한다.
20일 등교수업이 시작된 뒤 인천과 대구 등지에서 고교 3학년 확진자가 나오고 서울에서는 이태원발 6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긴급조치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교원단체에서는 학교가 수행하고 있는 방역부담이나 행정업무를 경감해준 점을 환영하면서도 추가 등교에 따른 학생 간 거리두기 유지 방안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고3 학생들이 등교한 이후에도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는 학교 내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아직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실제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마스크 벗은채 평소처럼 팔짱 끼고 돌아다니는 학생들도 있어, 교사들이 지도는 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방역 수칙을 자율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 수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학교 방역의 최고 시험대로 여겨진다.
학부모들, 보내도 걱정 안보내도 걱정
교육 당국이 교외 체험학습과 ‘등교 최소화’ 등 학교 내 학생의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지만 ‘돌봄 공백’이라는 현실이 걸림돌이다.
교육부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감안해 오는 6월 30일까지를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하고 교내 밀접촉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에 따라 학교 안에서 확진자가 나온 때에만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학교 밖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지자체·방역당국 등과 논의해 사안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모든 학교가 등교 중지되는 것은 아니고 확진자가 발생한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만 교육부와 교육청, 질병관리본부 등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등교 중지를 결정하는 것"이며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등교 중지 조치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고 한다.
학교가 뚫리면 학생 건강과 학사일정을 모두 잃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학교 문을 여는 이상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다. 고3을 제외한 다른 학생들의 개학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학사일정에만 얽매여선 안 된다. 이제라도 일선 학교는 방역 매뉴얼을 꼼꼼히 재점검해야 한다. 교육부도 생활지도·방역 지원 인력 확충 등 빈틈없는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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