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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굴연구소 보고서 발표... 환경단체, “공사강행위해 작성한 부실한 보고서”반발
지난 2018년 8월 블루파워(구,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건설공사 도중 발견된 천연동굴(안정산 동굴)이 학술적 보존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견된 동굴 중 2번째 동굴(안정산 동굴2)은 앞서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된 13개 동굴보다 큰 규모로 “석회암 지대인 삼척 특성상 용식∙침식으로 인한 ‘동굴미지형’이 매우 발달해 학술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한국동굴연구소는 5일 ‘안정산동굴2 환경보전방안 수립을 위한 민간합동조사단 예비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동굴이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크며, 법적 보호 가치가 있는 동굴”이라며 “시·도지정문화재 이상의 동굴이며, 정확한 평가를 수행해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신종이나 미기록종인 동굴생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발파진동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훼손 정도가 크지 않아발전소 건설 공사를 지속하면서 발파진동이 동굴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해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보호 가치가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당장 공사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는 앞 뒤 다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당초 공사에 앞서 포스코 쪽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 동굴에 관한 내용이 없었다.
지역환경단체들은 “공사 강행을 위해 작성한 부실한 보고서”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들은 “삼척 석탄 화력발전소 인허가 과정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이라며 “지하에 어떤 형태로 얼마나 발달해 있는지도 모르는 동굴을 두고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굴의 문화재적인 가치뿐 아니라 발전소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공사를 당장 멈추고 최소한 1년에 걸친 정밀조사를 통해 동굴 보전 방안을 수립될 때까지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나서서 공사 중단을 명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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