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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두가지 참교육
최영순 전 산림조합 강원지역본부장  |  sd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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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2  09: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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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을 재촉하듯 양지쪽에서는 앙증맞게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기후변화로 비교적 따뜻했던 올겨울은 먼 산에 눈 자국만 흐릿하게 남겨 놓은 채 들녘에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다. 언제나 봄은 희망적이고 역동적인 상징이었는데 요즘 세상 살아가는 재미는 정말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답답함이요, 각박함 속에서 무거운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총선을 앞둔 정치판과 바닥으로 떨어진 경제 그리고 각종 산업 전반에서 “못 살겠다”, “무섭다” 등 실제로 전쟁터와 같은 공포감이 지배하는 사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단골손님으로 찾아왔던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그리고 진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창궐. 그동안 이러한 비 건설적인 측면에 쏟아 부어온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될까?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요즘 추경을 하니 못하니 따지고 있는 여의도의 명석한 두뇌집단의 머릿속에는 그저 뜨거운 여름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이 모두가 사람이 저지르고 펼쳐온 고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차곡차곡 쌓여온 환경의 무덤에서 회귀되는 재앙이라고 보여 진다. 필자도 선량한 납세자로서 안타까운 심정에서 위기의 난세를 극복할 수 있는 대국민 참교육 두 가지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환경(環境)교육이다.

스웨덴 출신 소녀 환경운동가 ‘툰베리(Thunberg)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구조와 삶의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로 남태평양 6개의 섬나라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으며,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에 의한 건강문제로 매년 7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이 시대의 모든 질병과 재난의 원천이 환경파괴에 그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환경이 곧 생명줄 이라는 인식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어렸을 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듯이 생활 속의 모든 공산품을 재활용하여 자원화 할 수 있도록 친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쓰레기 대란을 최소화해 나가야만 한다.

이와 함께 요즘 기상예보에도 매일 나오는 초미세먼지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0년생 소나무 10그루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그대로 흡수한다고 한다. 산림(山林)이 우리 국민에게 나누어 주는 공익적 혜택은 1인당 매년 250만 원씩 제공하고 있다. 초미세먼지를 이겨내는 녹색 댐으로써 허파기능을 할 수 있도록 산불방지와 함께 숲은 반드시 잘 가꾸어 줘야한다는 대국민 인식 전환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둘째는 인성(人性)교육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넘어 생활 속의 편리성에 너무나 감동적일 때가 많다. 이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휴대하고 있는 전화기는 과거의 컴퓨터와 같은 기능을 하면서 ‘네이버’나 ‘구글’에서 무엇이든지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해 주고 있다. 심지어 해외 출장 시 우리말로 하면 현지 언어 소통까지도 원활하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첨단산업의 발전으로 편리성이 커지는 반면에 초개인주의가 만연해 혼밥, 혼술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개인주의에 퇴색되어 가는 윤리단절(倫理斷切) 현상은 하루빨리 회복시켜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발전 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유림(儒林)의 인(仁).의(義).예(禮).지(智)에 근간을 두고 꿋꿋하게 민족의 정통성을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산실이자 조선시대 중추적인 교육기관인 향교(鄕校)가 전국에 234개가 산재해 있다.

향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초개인주의와 추락하는 인간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서는 지역향교가 나서서 전통문화 계승과 함께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적 기본윤리관을 정립시키고 인성교육을 지도하는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앞서 제시한 환경과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좋은 대안을 마련하여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2020년 새봄을 맞아 희망의 나무 한그루씩 심어 보시기를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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