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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첫날인 17일 강원도에서는 20명에 가까운 후보자들이 등록하며 본격 레이스를 시작했다.
선거구 획정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예비후보들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며 금배지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도내 8개 선거구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8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선거구별로 보면 춘천 1명, 원주갑 1명, 원주을 4명, 강릉 1명, 동해·삼척 1명,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2명, 속초·고성·양양 4명,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4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6명, 민중당 2명, 무소속 2명이다.
그동안 물밑에서 꾸준히 유권자들과 만나오던 예비후보자들은 공식적인 등록을 마친 이날 이후부터는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리기에 나섰다.
‘동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은 20대 국회에서 우리 국민들의 정치 혐오감은 극도에 치달았다.
국민의 뜻을 전달하라고 국회의원으로 뽑아줬지만 의원들은 국민의 대변자이기 보다 소속 정당의 이익을 위해 육박전에 동원된 투사가 됐고 쟁점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일을 하지 않았다.
민생법안은 잠자고 있었고 국가의 발전을 위한 현안마저도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면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게 했다.
그런 까닭에 국민들은 모든 정당에 개혁을 요구했고 정당은 구태 정치인이나 다선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를 언급하면서 국민의 불만을 달래려 하고 있지만 과연 그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 수 있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갈수록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정치권의 모습에 국민들은 내년 선거에 어떤 심판을 내릴지 궁금하다. 과거처럼 지연과 학연, 혈연에 얽매어 표를 던지던 유권자들은 아니라는 점이 안심은 되지만 막상 선거판이 제대로 펼쳐지면 다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은 요령부득이다.
새롭게 정치를 하겠다고 등장한 신인들에게 국민들은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혼탁한 정치판을 갈아엎고 정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바람을 끊임없이 할 것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국민의 바람을 반드시 받들 것이라는 다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처음 출발할 당시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가지고 간 정치인이 얼마나 되는지 되짚어보면 금방 그 말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 알게 된다.
등록한 예비후보들의 마음가짐은 간절하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대중들 앞에 서고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환호하면 갑자기 자신감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기존 정치의 인습에 묻히는 매너리즘으로 오만함과 무능함에 젖어든다. 이 과정에 대한 특별한 자기검증이 없는 한 우리 정치의 앞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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