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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세먼지는 매일 기상예보에서도 다루어지고 있고 국가적으로 초미의 관심사항으로 대두 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는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혼탁한 거리를 행보하고 있어 마치 화학전(化學戰)이라도 치르는 듯한 소리 없는 전쟁의 일상을 쉽게 볼 수가 있다. 호흡기질환을 비롯해 각종 질병이 늘어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여러 가지 사회적 비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오염된 대기 속에서 그나마 피할 곳은 바로 산림 즉, 숲속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숲속에서 여러 가지 질병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개념으로 도입된 것이 바로 치유의 숲이다. 산림치유란 숲속에서 품어 내는 피톤치드((Phytoncide) 등 다양한 요소들로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켜 나가는 활동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치유의 숲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도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접근하기에는 비교적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치유의 숲은 그러하더라도 도시에서 시민들에게 휴식과 청정 생활환경을 선사하는 도시숲은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찾아갈 수 있게 최대한 가까운 곳에 조성되어야만 제기능을 발휘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 삼척 오십천 근방에서 태어나 바다 보다는 아무래도 산과 강에 더 친숙함을 느끼며 살아온 것 같다. 그동안 직장 때문에 32년의 타향살이를 마치고 지금은 동해시에 둥지를 틀고 살면서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를 자주 돌아보곤 한다. 문득 삼척시와 동해시를 대표해서 내세울만한 가장 큰 자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누구라도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산과 바다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상의 전환으로 눈앞에 놓인 동해안 지역의 청정 바다 자원을 이용할 가상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바로 도심지 안에 도시숲을 조성하고 그 곳에 바닷물을 끌어 들여 색다른 해수욕도 함께 즐겨 보자는 제안을 해본다.
삼척시는 오십천의 수변공간을, 동해시는 전천의 수변공간을 활용하여 참나무 명품숲을 조성하고 그 공간에 각종 분수대, 물썰매장, 샤워부스, 족욕탕 등을 설치하여 도시민들에게 언제든지 산림욕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도시숲의 수종을 참나무로 선택하는 이유는 이 곳의 기후에도 적합하고 심근성이라서 도복(倒伏)의 위험이라든가 화재, 병충해에 강하기 때문이다. 나무 중에 진짜 나무인 참나무가 싱그럽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그 숲속에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즐거움이야말로 참된 휴식과 힐링이 아니겠는가.
점진적으로 도시숲에다가 바닷물을 접목시키고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를 접목시켜 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6차산업의 표본이 될 것이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법이 없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해야할 일들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철학자 스피노자는 일찍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듯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정말 가치 있고 중요한 미래 산업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정형화된 방식으로 자작나무 단순 조림지에다가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될 만큼 유명관광지로 거듭나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면서 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 최초로 천혜의 자원인 바닷물을 내륙으로 끌어 들여 도시숲에다 접목시켜 멋지게 디자인 한다면 그야말로 도심내에서 산림욕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연출될 것이다. 먼 훗날 이 곳에서 도시민들이 정겹게 어우러지는 만남의 장소로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장소로 잘 활용되는 힐링의 공간으로 탄생하기를 꿈꾸어 본다. 이와 함께 이 명품숲을 통해 휴양과 치유를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여름철 관광명소로 정착시킨다면 접근성과 이용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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