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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일본을 규탄하는 반일 감정과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성인 504명을 상대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3차 실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2.8%였다. 향후 불매운동 참여 의향을 밝힌 국민은 68.8%였다.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26.4%였다.
반면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실효성이 크지 않고, 적절한 대응책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국제 공조를 높이는 식의 외교적인 방법 등 국민참여가 아닌 국가적인 대응책으로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모바일 설문 플랫폼인 오픈서베이와 함께 일본 상품 불매 운동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등을 지난 23일 조사했다.
먼저 이번 일본 상품 불매 운동에 대해 응답자 중 65.0%는 찬성한다는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불매 운동 자체가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대처라는 의견도 23.8%를 차지했다. 10명 중 약 9명이 불매운동에 찬성하는 의견을 보인 것이다.
반면 한일 문제에 대한 국민 참여는 필요하나, 불매운동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은 6.1%에 불과했다. 국가적 사안에 국민 참여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1.5%로 나타났다. 해당 사안에 큰 관심이 없어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2.4%였다. 기타 의견은 1.2%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이번 일제 불매운동이 얼마나 지속될까? 이에 응답자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풀릴 때까지 장기화될 것 같다’는 보기를 40.0% 선택했다. 이어 ‘최소 몇 개월은 지속될 것 같다’(38.7%), 몇 주 안에 과열된 분위기는 수그러들 것 같다(10.5%), 잘 모르겠다(10.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아마도 일본이 규제를 푼다해도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한 달에서 길어야 세 달”, “몇 년 갔으면 좋겠다” 등이 나왔다.
이번 설문의 표본 수는 총 4,397명이며, 10~50대 남녀 총 1천명이 응답했다. 표본 오차는 ±3.10% (95% 신뢰수준)다.
이와 같이 국민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공무수행을 위한 일본 방문 중단을 천명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가 보복적 수출규제를 철회하지 않고 경제전쟁을 도발할 경우, 강력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신(新)물산장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수출규제 철회 시까지 공무수행을 위한 일본 방문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지방의회에서도 일본과의 각종 교류 사업에 보이콧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교류사업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발표했다. 강원도와 돗토리현을 상호 방문했던 행사로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한일 수산 세미나'도 강원도 측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도내에서는 원주시가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를 위해 공공부문 일본산 제품 구매 중단과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으며, 홍천군은 홍천강 맥주축제에서 일본 생맥주를 판매하려고 했지만 모든 계약을 취소했다.
양양군은 올해 하반기 일본 자매교류 일정을 잠정 보류하여 인근 지자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일본 후꾸이현 쓰루가시(1981.4.)와 삼척시는 일본 토야마현 구로베시(1998.11.), 훗카이도 아까비라시(1997.7.), 후쿠오카현 칸다정(1999.7.)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이·통장 9만5000여 명도 동참하고 나섰다.
전국이통장연합회는 “전국 9만5000여 회원들은 일본의 시대착오적인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은 한국에 대한 부당하고 터무니 없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며 “일본의 지속적인 억지주장이 이어질 경우 원상회복 시까지 일본제품에 관한 불매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불매운동 참가자들은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고 경제보복 조치를 중단할 때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 여행을 금지할 것을 결의했다.
그러나 불매운동으로 일본 기업만 타격을 입는 게 아니라 그 문제와 상관없는 사람들, 즉 기업의 노동자나 해당기업과 거래하는 한국기업 등 제 3의 피해를 입는 이들이 분명 존재한다. 이같이 일본 관련 제품을 판매해 온 국내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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