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해신문
홈 > 삼척뉴스 > 삼척뉴스
김양호 삼척시장 기자회견문
편집부  |  sdnews@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3.31  13:55:2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원전예정구역 지정고시 해제, 삼척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

존경하고 사랑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드디어 오늘 정부에서「대진 원전예정구역 지정」철회를 발표했습니다.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진 기쁨과 감격의 날입니다.

정부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을 고대하며 지난 10년간 인고의 세월을 견뎌 온 8만 삼척시민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원전건설 백지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고, 대체 에너지 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시민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더없이 기쁩니다. 오늘은 기나긴 투쟁의 끝맺음과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작의 날이 될 것입니다.

원전유치신청을 한 날로부터 10년만의 성과입니다. 2010년 12월 주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채 강행된 원전유치신청에 대해 삼척시민들은 시민 총궐기대회, 수요집회, 탈핵 도보순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원전부지 지정 철회를 요구해 왔으며, 시민들의 주도로 원전유치 찬·반 투표를 실시하여 85%의 압도적인 주민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노력이 쌓여 현 정부의 탈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정책전환이라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오늘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하여 시민들과 더불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8만 시민 모두가 뜻을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고, 그렇기에 더 값진 의미가 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투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찬성과 반대라는 소모적 논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고, 때로는 시민들의 여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조장되어 원전해제의 추진동력이 사그라질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견뎌내고『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위대한 승리를 자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원전예정구역이었던 근덕면 동막리 마을은 흙먼지만 날리는 황폐한 땅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개발을 빌미로 지난 10년간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고 각종 환경 피해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이곳을 지나갈 때 마다 풀지 못한 숙제에 대한 답답함이 가슴을 억누르곤 했습니다.

이제 이곳을 수소기반 에너지거점도시를 향한 기회의 땅으로 바꾸고, 갇혀있던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적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을 전환점으로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전력질주 할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 시는 원전예정구역(3,178,292㎡, 약 96만평) 해제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오늘을 대비해 왔습니다. 2017년부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포럼 및 연구용역을 진행하였고, 원전예정부지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강원도와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산업분야는 단연 수소에너지입니다. 수소는 반영구적이고 친환경적인 자원으로, 생태관광도시 삼척시에 수소만큼 잘 어울리는 에너지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시는 원자력 발전소 계획이 취소돼 최적의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고, 수소 생산의 원료가 될 LNG생산기지도 구축돼 있어 수소산업 육성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이미 2019년 정부공모사업인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과 ‘에너지기술개발 실증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 첫 수소시범도시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금년 3월 한국동서발전㈜을 필두로 세계적인 수소 기업인 넬(Nel)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여 수소도시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원전부지로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근덕면 동막리와 부남리 일대는 수소에너지 관련 산업 및 연료전지 가용산업을 유치하여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이 집적화 되고 판매까지 이루어지는 에너지 자립 도시로 변모해 갈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직접적인 피해당사자였던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는 마을숙원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소득창출 방안도 마련하는 등 피부에 와 닿는 지원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우리나라 최대 에너지공급원이었던 삼척의 명성을 이어갈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를 향한 삼척의 비상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마지막으로, 심사숙고 끝에 원전예정구역 해제 결정을 내려 준 정부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삼척시의 미래를 위해 고민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삼척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삼척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1
삼척미로정원, 지역 특산물 콩을 주제로 첫 ‘미로콩 팜파티’ 열어
2
삼척시, 봉황산 산림욕장 새롭게 조성
3
동해시, 제315차 안전점검의 날 홍보캠페인 전개
4
동해시, 마술로 배우고 태양광으로 탐구하는‘우리동네 과학방’운영
5
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실시
6
남양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여가·아동 학습환경 함께 챙긴다
7
삼척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산불예방 및 등산로 환경정화 캠페인 추진
8
근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국화전시회 가을나들이 실시
9
삼척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당사자 가족 위한 교육 운영
10
특별기고/ 동해 AI 데이터센터, 기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의 미래로
특집·연재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삼척시 사직로 21(사직동 435-6)  |  대표전화 : 033)574-7921  |  팩스 : 033)574-7923
등록번호 : 강원 아00343  |  등록연월일 : 2023.05.30.  |  발행ㆍ편집인 : 김주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주철
Copyright © 2013 삼척동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