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삼척캠퍼스가 직면한 많은 현안 과제 중 앞으로 부총장님께서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과 실천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해 우리 대학은 교육부의 2주기 대학역량 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거점국립대 취업률 1위’, ‘2018 국가브랜드 거점국립대학 부문 대상 수상’ 등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학령인구 급감, 대학 재정여건 악화 등 많은 어려움 속에 이루어낸 참으로 값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쾌거에도 삼척, 도계캠퍼스는 직면한 위기가 있습니다. 재학생 중도탈락률 증가, 입학지원자 감소, 대학 재정여건 악화 등이 해당될 것입니다.

우선 재학생 중도탈락률을 줄이는 방안은 부·복수전공·전과 활성화, 미래융합가상학과·자유전공학부 운영을 통해 학문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의 전공을 탐구할 수 있게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학업성적이 부진하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상담 지원 서비스를 확충하고 장학 사각지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 제도를 개편하는 등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 전반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입학지원자 감소에 대해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 폐지, 수요자 맞춤형 입학홍보 강화 및 전형 상담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학 재정여건 강화를 위하여 유관기관 대학 재정 투자와 동문기업 발전기금 기탁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각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며, 구성원들과 공유, 소통하여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학생 수 감소와 취업난이 겹치면서 지역대학의 교육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은 지역사회경제의 토대인 만큼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삼척캠퍼스가 갖고 있는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리 대학은 KNU VISION 2030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삼척캠퍼스를 에너지 특성화 캠퍼스로, 도계캠퍼스를 보건·의료 중심의 레지덴셜 캠퍼스(Residential Campus)로 특성화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척캠퍼스는 그린에너지연구관(2019년 준공예정) 설립으로 에너지 관련 전문 인력 양성, 에너지 정책 관련 연구 및 사업 수주 등 영동지역 에너지 산업의 중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내 구성원과 주민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추진중인 복합스포츠센터는 총사업비 199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첫 삽을 뜨게 됩니다.

도계캠퍼스는 복합교육연구관을 비롯해, 도계읍 곳곳에 강의실과 교육관을 짓고 학생들이 머물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한국형 대학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또한, 석탄산업 도시를 명실상부한 대학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학과 신설 등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척, 도계캠퍼스 특성화가 대학만의 특성화가 아닌 지역과 함께하고 주민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되도록 대학본부에서도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부총장님께서 임기 내에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미래 활동 계획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우리 대학에 근무하는 전문인력, 실험장비, 기타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여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견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삼척캠퍼스는 지역사업체 및 지역주민에 시설, 학생, 지식재산권 등 대학 자원을 개방하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연계협력을 통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자원의 부가 가치를 극대화 하고자 합니다.

지역산업과 연계된 산업분야의 특성화를 살려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 방재분야, 관광·해양레저스포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연계 전략을 수립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학내 문화예술 시설 지역주민 이용확대 등 대학도시 문화 확산을 통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한편 김경남 강원대 삼척부총장은 60년 삼척 출생으로 삼척고를 졸업하고, 강원대 재료공학과 공학사-공학석사-공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어 삼척공동실험실습관장과 삼척창업보육센터장을 거쳐 University of Washington 방문교수와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분단장(삼척), 해양관광레저스포츠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8년 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으로 부임했다. 연구분야는 전자세라믹스, 환경재료, 나노소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