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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1일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에서 일어난 산불은 완전 진화까지 4박 5일이나 걸렸다. 산불이 점차 대형화, 빈발화 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봄.가을에 산불 예방기간을 정하고 산지마다 예찰요원을 배치해 감시하고 있으나 매년 산불은 항상 발생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다.
지난 4일 고성군 토성면의 전주대 변압기 불꽃에서 발생한 산불은 속초에서 양양을 건너 뛰어 강릉으로 번졌다. 강릉산불은 옥계에서 동해 망상까지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동해시는 산불이 진화되자 총력을 다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망상 관광지를 복원하고자 하나 예산이 부족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했다.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제2캠핑장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지난 산불로 건축물 46동과 기반시설 등이 소실됐고, 클럽하우스가 전소되면서 전산시스템과 집기·비품들이 불에 타 지난 4월5일부터 리조트 운영이 전면 중단됐었다.
동해시 시설관리공단은 제2캠핑장의 운영을 하루라도 빨리 재개하기 위해 예약 전산시스템의 신속한 복구와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오는 13일부터 캠핑데크 야영장 56면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2캠핑장 캐라반과 해변한옥촌 등의 숙박시설은 오는 5월초 재개장을 목표로 주변 환경 정비와 기반시설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망상관광지 책임자 장덕일 공단 이사장은 “이번 화재로 기존 예약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예약 우선 배정을 안내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통지하는 등 화재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산불로 인해 동해시가 관광객으로부터 외면 받지 않도록 고객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년간 산림 100만㎡ 이상을 태운 대형산불 36건 중 지난해 5월 강릉·삼척 산불을 제외하면 모두 3월과 4월에 발생했다. 봄과 가을이 산불조심기간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주요 산지 입구마다 산불 감시요원이 망원경으로 감시예찰하고 있으나 매년 대형산불은 발생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을 이기지 못하나 예방이 길이다.
특히, 동해안 산림은 주로 소나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건조도가 심해 봄철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 대형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대형화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숲이 울창해지면서 낙엽 등 산림내 연료물질이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연중 고온 건조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봄도 예년과 같이 매우 건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