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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주논단/ 따뜻한 사랑을 이웃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이희탁 논설위원  |  lht47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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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7  15: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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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에 피어나는 새싹과 같이 장애인도 재활의지를 다지라는 의미로 국가가 제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곧 다가 온다.  이날은 국민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관심을 더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정하였기에 우리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질 것이다
장애인의 날을 지정하여 이날만 특별하게 장애인을 위해 행사를 갖기 위해 운동장으로 집결하는 버스 여러 대를 지난 해 본 적이 있다. 그 행사에서 어떤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맛난 점심과 기념품을 나눠주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다녀오신 어르신들 이야기는 매우 흡족해 하셨다. 그러나 그 곳마저 갈 수 없는 장애인도 계신다는 걸 얼마 전, 알게 되어 이 글을 엮어 본다.
올해도 꽃피는 희망의 봄은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오고 있지만 우리 사회 장애인의 삶(장애인 교육권, 노동권, 이동권, 문화권 등)은 여전히 힘이 들어 차갑고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고 있다는 것도 필자의 생각도 있었지만, 장애 당사자들의 일상의 삶이 너무 가엽다는 것, 또한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몇 년 전 필자는 뇌병변 여성장애인 회원이 구직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상담을 통해 전해 들으면서 그동안 일자리를 구해보려고 여러 가지 필요한 자격증을 열심히 취득하고 몇 군데 사업장에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면접에서 거절당하는 현실들을 기사에 실린 글을 읽었다.
어눌한 어투, 약간 흔들리는 걸음걸이를 본 사업주는 몇 마디 묻지 않고 당황해 하며 어렵겠다는 말을 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면서 필자가 섬기고 있는 교회를 떠 올렸다.
우리 교회는 지적장애인들 위해 교인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무엇이든 서로를  존경해주며 배려를 나누고 있지만 직장이란 현장에서는 우리와 같은 마음을 내릴 수 없는 조건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지난 2월 말, 필자의 지인으로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왔던 삼척시 도계읍 행복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요양하시는 16명의 어르신을 뵙지는 않았지만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봉사와 배려는 타고 난 성품이 깃들지 않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도록 들려주셨다. 
우리나라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니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장애로 인해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거나 치매를 얻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중증장애환자들은 이러한 기본적인 삶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시설원에서 요양하며 희망을 찾고 계신다는 걸 생각하니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했다.

헌법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해 두었지만
 
이곳에 계시는 여러 어르신들 질병은 서로가 다르겠지만 부모로써 자식들에게 갖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마치 사막에서 어미 낙타가 새끼를 내려다보는 젖은 눈망울이나, 먼발치에서 어미를 올려다보는 안쓰럽고 불쌍해 보이는 새끼 낙타의 눈물이나, 부모 자식 사이는 찢어지는 아픔이 매일같이 겹겹이 쌓여만 갈 것이다. 명절이 다가오면 젖을 먹여 키운 자식들이 더 보고 싶어지는 어르신들이지만 내 육신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다보니 이웃 나들이마저 지나가는 한 점 바람의 무게만큼 무거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계실 것을 생각하면 필자의 마음도 슬프고 아려진다. 
이 분들은 시설원에서 생명의 심지를 불태우고 계시기에 한 가지 견해를 나열하게 된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는 성경 말씀이 있듯이 어르신들께서 병원을 다니시거나 세상의 현실과 자연을 감상하시면서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리프트 차량이 나 다른 여가활동 공간이 필요하다. 복지는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도 있다. 큰 것보다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큰 그릇을 만드는 것이 복지정책이라고 본다.
높지도 않는 언덕배기에 자리한 행복의 집 마당에 고은 햇볕이 머물기를 바라는 필자의 마음이 있는 것은 바람도 없는 바람에도 흔들리기 일쑤인 꿈을 찾아 가는 길이, 비롯 녹룩치는 않겠지만  남아있는 자신의 생명이 타오르는 호롱불 심지처럼 가늘게 올라오고, 흔들리는 정신이 멈출 때까지 아름다운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을 두 손 모아 기도드리며 협조나 후원하는 단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이 글에 적어놓고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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