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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3단계 사업 ‘반대여론’ 확산… 25일 공청회 무산
김주선  |  jusun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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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7  15: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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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시작하자마자 해안 파괴가 시작된다”
북평공단 GS화전과 삼척 포스코 화전도 문제
삼척시, ‘수려한 해안 훼손 화전 반대 입장’

정부(동해지방항만청)는 묵호항 추가 개발에 이어 국가항인 동해항 물동량 증가를 대비해 2020년까지 총 1조7천억을 투입해 선석 7개, 북방파제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동해항 3단계 확장사업에 대해 동해 및 삼척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동해지방항만청은 지난 25일 삼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주민들의 거센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공청회는 삼척해변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공동위원장 조성운)를 비롯한 사회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공청회를 주최한 동해지방항만청 관계자들에게 환경을 파괴하는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은 절대 안된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이 시작될 경우 증산, 삼척, 맹방, 덕산,원평,호산까지의 해안 모래가 침식되거나 유실돼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며 “이같이 삼척 해변이 파괴되면 삼척해양관광산업이 무너져 요식업과 숙박업 등이 피해를 입게 돼 삼척시의 경제가 위태롭게 된다”고 주장했다.

조성운 삼척해변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은 “궁촌항에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인근 원평 해수욕장의 모래가 상당히 유실되었고, 호산 LNG기지 공사가 시작되면서 가곡천에 모래가 퇴적됐다”며 “동해항 3단계 공사는 궁촌항 보다 규모가 훨씬 더 커 반경 20여km 구간의 해안이 피해를 입게되고 삼척 오십천 하구에 모래가 퇴적되어 삼척시내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항만청 관계자는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주민공청회가 무산돼 안타깝다며 추후 주민공청회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이달 송정동과 북평동에서 개최한 환경영향평가 공람을 위한 주민설명회는 주민반대로 무산됐다. 지역주민들은 “항만부두 및 제품운송 도로 공해부터 해결하고 바다생태계 보전, 해안 침식 등 방지대책부터 세우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삼척 동양 화력발전소(적노동 제46 폐광구 부지)를 4,300여억에 인수하기로 약정한 포스코 에너지가 9월부터 발전소 건설을 본격 추진하는 것도 큰 걸림돌이다. 동해항 방파제 바로 옆인 맹방 한재밑 800m 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한재 밑에 철골부두를 건설하므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맹방 주민들과 인근마을 주민들이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반대단체를 결성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시민환경단체도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상당수 시도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삼척시도 반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뜩이나 원전문제로 논란이 많고 김양호 시정은 신재생에너지(대진 원전단지 태양광발전소 등)를 목표하므로 원덕이나 임원 등 암석해안 지대로 이전을 요구할 태세다.

앞으로, 앞서 지적한 방파제가 완공될 경우 해안 파괴는 물론 북평공단의 동해화력과 같이 석탄공해와 가스배출 등 대기오염을 막을 방법이 묘연해 질 수밖에 없다. 이에 주민들은 공해산업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편 지난 2009년 년 3월 동해경제인연합회(회장 전억찬)는 환동해 중심지로 중요성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동해항을 국가 주요항으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에 건의했었다.

연합회는 건의서에서 “동해항은 환동해권 중심지로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과의 물류 수송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에는 화물수송량이 3.78% 증가하는 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국가항 지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명제가 됐다”라고 주장했었다.

또 “동해항은 2010년부터 7만t급 부두 2선식과 5만t급 부두 1선식, 방파제 시설이 확충되고 항내 수면적도 121만3천㎡에서 231만3천㎡로 확장될 계획이어서 국가항 지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강원도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인 동해항의 국가항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제외될 경우 생존권 수호를 위해서도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동해경제인연합회는 2010년 8월 항만시설이 크게 부족한 동해항의 확장을 위해 필요한 예산 6,3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 건의했었다.

연합회는 건의서에서 “2015년 이후 취급하는 화물량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동해항이 동해안 중심항으로 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5만t급 컨테이너 부두 1선석과 7만t급 다목적 부두 2선석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그러나 현재 15개의 부두를 운영 중인 동해항은 시멘트 관련 부두로 특화돼 있어 원목과 석탄 등 일반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부두가 매우 부족하고, 컨테이너 전용부두도 없는 등 동해안권의 중심 항만이라기에는 시설이 빈약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동해안 자유경제구역지정 및 에너지 공급기지 등 주변 여건이 성숙함에 따라 방파제 및 호안시설 등 동해항의 항만 외곽시설 확장이 필요하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한편 작년 5월 강원도(환동해본부)가 강원대 산학협력단과 대영엔지니어링에 의뢰한 모니터링 결과 고성 초도, 송포리, 반암, 공현진, 교암, 봉포, 속초 장사동, 영랑동(등대), 청호, 속초 등 속초 전 해변, 강릉 소돌, 교항리, 영진, 안목, 남항진, 염전, 정동진, 삼척 하맹방, 원평, 초곡, 용화, 월천 등 22곳이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됐다.

특히 고성, 강릉, 삼척 등 13곳이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동해해양청은 수년전부터 위험 마을의 침식을 막고자 수십억대 예산을 투자해 보강하고 있으나 막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앞서 지적한 동해와 삼척의 항만 확장과 발전소 방파제 공사를 반대하는 이유다. /이희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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