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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시 조합장선거, 역할과 과제
김주선  |  jusun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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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7  14: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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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일이 오는 13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동해삼척지역 11명의 조합장을 뽑는데 모두 3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3.36:1의 경쟁률이다. 선거는 조합의 장기적 방향과 정책을 제시하는 뛰어난 지도자를 뽑는 축제여야 한다.
동시선거가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지속적인 언론의 관심과 부정 적발시에 받을 불이익에 대한 조합원 및 후보자에 대한 홍보가 그나마 선거 비리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점은 동시선거의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은 다양한 사업을 한다. 농자재, 생활물자 등 구매사업, 마트사업, 예금과 대출, 공제 등 신용사업, 농기계은행과 주유소 운영까지 조합원 편익을 넘어 지역주민의 삶과 얽혀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 복지, 의료서비스에 대한 대안이나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주체로 농협의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농업·농촌의 변화를 내다보고 ‘조합원 실익증진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의 역할을 제시하는 인물을 조합장으로 뽑아야하는 이유다.
협동조합의 조합원은 정책성립과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대신, 결정된 사항에 대해 책임도 져야 한다. 따라서 조합원이 해당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이 올바르게 경영되는지 살피는 게 당연하지만 조합장이나 임직원 중에는 정보공개나 의견수렴을 지나친 경영간섭이나 업무방해행위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투명한 정보공개는 각종 사업에 대한 조합원의 신뢰를 확보하고 조합경영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이다.
조합원이 아는 만큼 주인노릇을 할 수 있고, 조합원이 주인이 돼야 조합이 목적을 달성하고,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자들은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에 의한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따라서 새롭게 농협 조합장이 된 지도자들은 조합원 눈높이에 맞도록 ‘물고기를 줄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과 함께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이 돼야한다.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짊어졌다고 생각하고 형식적인 조합장이 아니라 진정한 지도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오를 다져야 한다.
13일 선거일이 지나면 누군가는 환호하고 누군가는 아쉬움을 달래겠지만, 모두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협동의 기운을 높여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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