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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기다림이 있다. 그 기다림은 님을 위한 것일 수도, 부모님을 위한 것일 수도, 뭇 나그네의 기다림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어떤 기다림은 수십년간 평생이 가도록 고대한다. 냠녀간 사랑은 ‘견우직녀’라고도 말한다. 즉, 사랑하는 남자가 수십리길을 여성에 바래주니 그 여성은 또 남자를 수십리까지 바래주다가 밤을 샜다는 얘기가 있다. 얼마나 사모하면 그러했을까.
그러나, 이 세상에 참 그대가 있는지 의심이 가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 요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 ‘임자’가 그립다. 임자는 꼭 애인이나 남녀 사랑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럭 저럭 인생을 살다가 우연히 만난 나그네도 내 사람이 될 수 있다. 무슨 어느 사람이든 인생이 별거더냐, 모두 그게 그거 인 것을, 이런 저런 얘기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이 있는지 대답할 수 있는가?
길가다가 옷깃만 스쳐도 부부가 될 수 있다. 하룻밤 풋 사랑도 같이 살다가 자식을 낳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 뭐 사랑이 별거더냐, 좋아하면 사랑이지. 어느 노래 가사의 곡절이다. 인생이 별거더냐 살아보면 인생을 알게 되지요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갑자기 세상만사를 겪으신 우리 부모님들의 노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끔 길가다 보면, 겨우 버티는 어르신을 볼 수 있다. 이네 자신도 나이 먹고 늙어 가는데 어찌 무심코 바라볼 수 있겠는가. 당장 내 어미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다. 아마 많은 자식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어느 자식들은 부모님을 방치하거나 죽음으로 내 몬다. 불효 자식들이 그러한 행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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