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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특히 원전건설 예정부지로 고시된,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삼척 대진원전 건설은 과연 안전한 것인가?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는 자연재해인 이른바 ‘쓰나미’로 인한 사고였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에 기인한 환경파괴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지구환경은 점점 위기를 향해 치닫고 있고, 바다와 땅과 하늘은 급격하고 종말적인 재해들을 예고하고 있다.이와 같은 자연재해 중에서 특히 먼 바다 속 지진의 발생과 그로 인한 강력한 해일(쓰나미)은 예외 없이 바닷가에 건설되어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우리나라 원전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에 따르면, 1976년 이후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동쪽인 일본에서 지진이 나면 약 2년 정도 후 그 지진강도 보다 2.0 정도 작은 규모로 우리나라 동쪽에서 지진이 나고, 서쪽인 중국에서 지진이 나면 마찬가지로 그 지진강도 보다 2.0 정도 작은 규모로 우리나라 서쪽에서 지진이 난다고 한다.
따라서 이 패턴을 적용해 보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가 9.0이니 머지않은 장래에 규모 7.0 정도의 지진이 우리나라 동쪽인 영동, 영남 지역이나 동해바다 어느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경향은 지구가 존재하는 한 지속될 것이다.
연세대 지구시스템공학과의 홍태경 교수의 견해에 따르면, 동해는 오랜 과거에 일본열도가 떨어져 나가며 형성된 지역이고, 지금 일본열도는 태평양판과 충돌하면서 다시 한반도 쪽으로 밀리고 있어 그 만큼 대규모 지진발생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일어난 지진을 계산해 보면 동해안은 가히 폐허가 될 만큼의 강진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종 15년, 동해의 물이 넘쳤다. 삼척·연곡 등지에는 바닷물이 줄고 넘치기를 수차례 반복했는데 넘칠 때는 50~60여척이나 되고 줄 때는 40여척이 됐다.”고 적고 있다.
1척을 대략 30cm로 잡으면 최대 18m의 대형 쓰나미가 삼척을 덮친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덮친 쓰나미가 15m 정도인데도 초토화된 사실을 감안할 때 당시의 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당대의 석학, 선각자, 역술가이자 이 고을 삼척의 수장이었던 미수 허목 선생이 삼척 정라진 바닷가에 해일을 막고자 하는 간절한 주술을 담은 퇴조비(退潮碑)를 세운 이유를 이제야 분명히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은 여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엄청난 자연재해인 대형 쓰나미의 위험을 예고한 ‘공고문’이요, 이 고을 삼척에는 원전과 같은 파멸적인 시설을 설치하지 말라는 ‘경고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주) 퇴조비(退潮碑) ; 물리칠 退 조수 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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