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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피서철이다. 해마다 이때 시범 해수욕장과 마을관리 해수욕장, 산간계곡 등지에는 쓰레기 불법투기가 성행하고 있다. 동해안 6개 시군은 매년 피서철에 동해안 90여개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버린 쓰리기 수거에 많은 세금을 쏟아 붓고 있다.
동해안 6개 시군은 약 10년전부터 지역경제와 관광객 유치란 이유로 해수욕장 입장료와 주차비를 면제했다. 다시 말해 피서철이 끝나고 외지인들이 마구 버린 각종 쓰레기 처리 인력과 비용을 지역 주민들의 혈세로 청소를 해주고 있다. 정말 안될 일이다. 각 자치단체에서 피서객들에게 적극 홍보하나 ‘공염불’이다.
뿐만 아니라, 숙박업소와 횟집 등 일부 음식업소의 바가지 요금도 큰 문제다. 피서철 성수기의 경우 해안가 고급 팬션 1일 숙박비는 작은방 약 15만원 중간 방 약 20만원 큰 방 약 30만원 정도를 받는다. 시내권에 있는 모텔여관은 1일 숙박비는 시설 수준별로 4-5만원이나 방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웃돈을 더 받고 있다.
해안가 상당수 횟집들도 외지 손님들에게 사실 바가지 씌우고 있다. 음식 값을 더 받는 방법도 교묘하다. 손님들이 회를 주문하면 식당에 게시한 소.중.대별 가격표 대로 받지만 양을 줄이거나, 국내산이 부족해 가격이 몇배 싼 중국산을 둔갑시거나, 그것도 자연산(외지인 잘 모르니) 을 권장하며 ‘뻥튀기’를 한다. 이같이 숙박업소와 횟집 식당들의 어처구니없는 부도덕 상행위다.
특히 매일 30도가 넘나드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금부터 피서철 대목이다. 피서객에 비례해 쓰레기도 대목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이 준 선물에 침을 뱉는 꼴이다. 앞으로 입장료나 주차비를 받아야 수거비용에 충당해야 한다. 제주도의 경우 ‘관광세(입도세)’ 부과를 추진하니 말이다.
피서철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의 쓰레기 문제는 연례행사다. 각종 음식 포장용 기를 비롯해 페트병, 캔, 소주병. 비닐류. 1회용 용기 등 특히 음식을 먹고 버려진 쓰레기는 심한 악취와 파리를 불러온다. 각종 쓰레기를 백사장에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 다른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해수욕장 쓰레기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음에도 딱히 해결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각 자치단체에서 쓰레기 관리 및 야영행위 단속 등 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 자신이 사용한 쓰레기는 되가져 간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 그래야지만 그들도 ‘쓰레기 천국’에 묻힐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라는 홍보 문구도 있으나 헛구호 불과하다. 시민의식이 문제로 남는다. 개선이 중요하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고 있다. 사람이 가장 못할 짓이다. “해수욕장 관리자가 치우겠지”라는 생각이 모여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다. 모두 한 번씩은 고민해 봐야 하고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특히 음료수와 술병이 깨져 백사장에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있는데큰 사고를 부를 수 있는 나쁜 행동이다. 모래 백사장에 깨진 유리병이 버려져 있다면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타인은 물론 자신에게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유리조각은 모래에 묻힐 수밖에 없는데 완벽 제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삼척시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지난주 많은 관광객들의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여름 피서철 바가지요금 근절 및 물가안정’ 캠페인을 했다. 삼척․맹방해변, 용화․장호 해수욕장, 임원해변을 대상으로 음식업소들에게 홍보물 배부 등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였으나 의식 개선 없이는 무대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