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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제7대 지방선거가 끝났다. 지역 주민들의 의해 선택된 선량이다. 서로 울고 웃는 시비는 이제 끝났다. 참으로 많은 주민들도 그러했다. 따라서 당선자는 나름대로 겸손해야 하고 낙선자는 왜 이러했는지 반성해야 한다. 세상사 인생을 살다보면 이기고 지는 것은 흔히 겪는 일이다.
인생은 승패의 운명에 달려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 승패는 인생을 결정 짓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패자들도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은 매우 많다.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6.16.~1836.2.22.) 그는 “실학을 집대성하여 부국강병의 이루어야 한다”로 유명하다.
다산 선생은 정조(조선 제22대 왕) 임금으로부터 1880년 전라남도 강진으로 유배되고 18년후인 1818년 풀려나 고향인 경기도 남양주에 돌아왔다. 특히 선생은 이 기간 동안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약 500권의 방대한 저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공부를 많이 한 학자로서 민족 선각자이다.
그러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의 평소 소신을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다산 선생이 생전 강조한 유언이다. “1.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외침(外侵)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의한 민심의 이반(離反)이다. 2.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재물을 절약해 쓰는 데 있고 절용(節用)하는 근본은 검소한 데 있다”.
또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해야 백성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검소하게 하는 것은 목민관이 된 자가 가장 먼저 힘써야 할 일이다. 3. 대중을 통솔하는 방법에는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을 따름이다. 위엄은 청렴한 데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된 데서 나온다. 충성되면서 청렴하기만 하면 능히 대중을 복종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4. 기술을 천히 여겨서는 안 된다. 기술이 인간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대단히 크다. 이를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 인간과 짐승을 구별하는 것은 인륜을 가진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소유하고 그걸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다. 우리는 낙후된 실정을 직시하고 빨리 서양의 근대 과학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아가 “5. 다(茶차)를 마실 줄 모르는 민족은 망한다. 6. 오직 독서 이 한 가지 일이 위로는 옛 성현(聖賢)을 좇아 함께 할 수 있게 하고 아래로는 백성을 길이 깨우칠 수 있게 하며 신명에 통달하게 하고 임금의 정사를 도울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짐승과 벌레의 부류를 벗어나 저 광대한 우주를 지탱하게 만드니 독서야 말로 우리들의 본분(本分)이라 하겠다”고 후세에 전했다.
우리는 미래 세상과 후손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 고심하고 나름대로 능력을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 자신만이 최고이고 최하가 아니다. 백성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지위가 높고 낮음이 그 어디 있으랴. 원래(초심)를 지켜야 할 것 같다. 다시 말하자면, 인생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당선자는 기쁨보다 겸손해 져야 한다. 비록 낙선자라 할지라도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각오하고 출마했기 때문이다.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 새로운 인생을 공부해야 한다. 꼭 ‘책’을 읽으라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모두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라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