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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주논단/ 의회 입성은 후보자의 비전에 있는데
김상룡  |  kys53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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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4  18: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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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6·4지방선거는 민심의 흐름이 적나라하게 반영된 선거였다고 본다.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특정 정당의 공천은 당선에는 접하지 못하고 현역 프리미엄도 작동되지 않은 채 깨지고 말았다. 일당 독주의 공천에 매달리던 정치 환경이 무색해진 선거가 아니었을까 싶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이라고는 하지만 갈팡질팡했던 경선 과정이 있었으나 결국은 정당과 무소속 후보 양자의 대결로 치러진 선거였다.  

그러나 올 6, 13 선거가 눈앞에 두고 본격화란 신호탄이 울렸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모든 유형의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마무리가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4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민주당으로 쏠리는 분위기는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 바람이 대관령을 넘어 동해남부로 불고 있다는 소식에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라 일컫는 지방자치가 전면 실시되면서 관선시대와 다른 문화가 만들어졌다. 다양성이 확보되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직접 시·군정에 반영되는 바람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제도운영의 미숙으로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았다. 

재선을 목표로 도전한 단체장은 있었으나 시의회 의원은 보통 4선에서 5선을 유지해왔다. 
우리 지역에는 새로운 인재나 재목들이 없어서 한번 시의원이 되면 그 자리가 직장이 되고 야전 사령관 위치에 있어 인기영합주의 정책을 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생각했던 만큼 지역발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5선을 해오면서도 지역개발을 하지 못했는지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 시장공천 확정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황금색을 띄우는 석양처럼 노을빛만 남겼다. 

초창기에는 주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도덕성과 수준 낮은 사람들이 대거 지방의회로 유입돼 지방의회가 바람 잘 날 없었다고 한다. 인사와 인, 허가에 따른 이권개입이 부지기수였고 일부 단체장들도 매관매직을 일삼아 민선자치가 좌초 위기를 맞았다는 후문도 들렸다. 깜냥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은 돈을 써서 당선돼 본전을 찾으려고 부정을 저지르는 등 그야말로 지방의회가 복마전이라는 비난을 샀다고도 한다. 

지금의 의회는 어떤가? 
지역정서에 의존한 특정 정당의 비호까지 받으며 무슨 완장이라도 찬 것처럼 공무원을 상대로  갑질하는데 급급하지는 않았을까 란 생각도 갖게 하고, 의원의 연륜과 구력이 있고 같은 당 소속의원들이라 어느 누구라도 대항할 수 없다는 장점으로 지역현안은 공무원에게 맡겨 놓게 되면 척척 이루어 질것이고 그 다음 할 말은, 이것을 다 내가 했노라고 말만 잘하면 되는 그 자리를 과연 비워줄 수 있을까.

지나친 욕심은 다음 기회를 앗아가는 마녀

황금같은 자리를 선뜻 내준다는 건 하늘의 명이 아니고는 절대로 내 줄 수 없는 의원직이다.
혹자들은 말을 모아 지나가는 바람에게 전해준다.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시민들 보기가 너무 민망해서 시장후보에 도전해 본거라고, 이러다가 공천 받으면 날개를 펼 것이고 공천에 떨어지면 무소속으로 시의회 후보로 나서서 내 자리로 돌아가면 되는 양수 겹장의 묘수를 중국의 조조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지역의 정치 리더라면 지역의 자존심 회복과 주민들 몫을 제대로 찾아 안목과 비전을 놓고 경쟁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안은 수두룩한데 지방선거가 너무 조용해 은근슬쩍 출마한 것이라면 큰 실수다, 실수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다, 여태 쌓아 놓은 공과 업적이 무너지고 다음이란 기회마저 소실시키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을 믿고 칼을 내세우고 있는데, 어느 당은 공천에 잡음이 난무하고 있어 관심 밖에 있다는 지지자들이 한소리가 폭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선거 때 민심은 언제나 살아있다는 사실을 읽어야 한다. 선거 전에는 안개처럼 흐릿했지만 결과를 보면 민심은 상황을 정확히 읽고 매섭게 심판해 주고 있다. 시대정신을 읽고 지역의 현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는 살아남을 것이다. 분명하게도 이번 지방선거도 그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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