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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주논단/ 블랙밸리 사장 공석, 추추파크도 공석
이희탁 논설위원  |  lht47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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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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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삼척지역은 광산촌과 어촌 그리고 농촌으로 형성되어 경제를 유지하며 8만의 인구로 내일을 도약해 가고 있다. 필자는 15년 동안 본보 신문에 글을 쓰면서 단 한번도 특정인을 지목해 잘못되었다고 비평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섭섭하고 아쉬움들이 간직된 한 부분을 꺼내 가며 논단에 올려 본다.

우리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고수라고 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하수라고 한다. 그러면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아마 가장 큰 차이는 통찰력의 차이일 것이다.  바둑에서도 고수는 하수보다 미리 몇 수를 더 내다보고 바둑을 둔다. 기업운영에서도 하수는 남들이 성공한 분야를 뒤 따라다닌다. 그러나 고수는 유망한 분야를 예측하고 미리 그곳에 투자하는 묘수를 보인다.  

어렵살이로 탄생된 도계 하이원 추추파크부터 문제점을 먼저 들추어 본다. 야심작으로 설계하여 개장한 관광지가 운영의 어려움에 목마른 사슴처럼 앞 과 뒤가 보이지 않는 경영에 직면해 있다. 강원랜드 자회사란 명칭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도움의 손길이 미약한 원인은 공모한 사장마저 하이원 본부장으로 떠나가고 없다보니 경영이 12개월 째 거센 파도에 부딪쳐 물거품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다보니 개장 때 전 직원 65여 명이 이제는 35명도 안 남았다고 하자, 도계읍 번영회에서 대책을 마련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기에 희망이 보여 진다.

게다가 블랙밸리 골프장 역시 사장이 공석이 된지 14개월을 맞고 있다. 상무이사가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수장이란 명칭이 달리지 않은 상태라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려간다는 게 버거울 수밖에 없다. 물론 흑자를 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익금으로 지역에 분배나 환원되는 사례는 들리지 않는 걸 보면 말잔치로만 들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런 어려움들이 지역 이슈로 떠돌아도 어느 누구라도 해결책은 내 놓지 않고 비판이란 화두만 내 놓은 채 메아리 속에 시간만 보내고 있다.

사장이란 대표자는 꼭 전문경영인 아니라도 적지적소에 맞는 지혜를 순간적으로 꺼내 놓을 수 있는 사람이면 만족하다고 본다. 지역 출신 중에도 블랙밸리 대표직에 사명감을 다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으면 선임하는 게 지역을 살리는 길 임에도 불구하고 1년을 넘겨가면서 까지 선임을 하지 않는 이유가 삼척 혹자들의 입에서 이런 소문을 흘렸다. 

가까운 곳에 인재가 있는지 찾아보는 긍정의 힘

봐라, 자고로 6,13선거 전에 전문경영인을 모셔오면 도계의 표가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에 선거를 끝내 놓고 모셔 오면 내 입에 떡을 먹게 되는 걸 왜 모르냐,,, 그럴듯한 치맛바람 소리가 오십천 도랑물을 범람시킬 만큼 수다스럽기 짝이 없다.  

고수와 하수는 기술에도 차이가 있지만, 더 중요한 차이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판단할 줄 아는 통찰력의 차이에 있다. 보통 통찰력은 훈련과 경험을 통해 발전한다. 그래서 많이 공부하고, 훈련하고, 연구하고, 경험한 사람이 고수의 자리에서 기업을 다스리게 된다.

블랙밸리 주인은 도계읍민이지만 최고의 총수는 삼척시장이 모든 걸 결정한다. 어떤 이유로 사장직을 내정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으나 멀리서 사장을 모셔오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능력 있는 지역 출신을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면 하는 필자의 바램이다.   

결정권자가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것이다. 용기가 없어 시도조차 못해보고 스스로를 못난이로 내 동댕이치거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딴 곳만 바라보다, 자신의 상상력과 잠재된 소질의 능력을 묵혀버린다면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천재나 수재는 타고난 DNA가 말해주지만 인재는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다듬어지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주위에서 흔히 보고 왔다. 안 된다, 할 수 없다. 라는 부정적인 마인드로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안될 이유가 없다는 강한 의지로 가꾸고 다듬어 갈 때면, 시나브로 인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흙도 잘 빚어 다듬고 정성을 다해 구워낸다면 훌륭하고 아름다운 도자기가 되듯이 지역에서 인재를 찾아 지역발전에 이바지해 주는 길을 선택해 주는 것 또한 수장의 올곧은 자세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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