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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한중대가 오는 2월 28일 폐쇄를 앞두고 지난 1월 31일 오전11시 도서관동 3층 강의실에서 이창성 학장과 교수 및 졸업생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졸업식이 거행됐다.
한중대는 학교법인의 횡령과 방만한 경영이 드러나면서 결국 지난해 10월 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횡령 금액만 379억 원, 10년 가까이 지급하지 않은 교직원 월급은 333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중대 재학생 1,047명에 대해 현재 편·입학 대학은 강원대 춘천캠퍼스와 삼척캠퍼스, 가톨릭 관동대 등 도내 4년제 대학 7곳을 비롯해 전문대 5곳, 전국 확대 8곳 등 총20개 대학이다.
이번 특별 편·입학은 1,2차 전형으로 나누어 기존의 재적중인 학과와 동일학과 또는 유사학과로 모집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까지의 거리나 전공 유사성을 따져보면 편입할 만한 학교가 몇 없고, 편입하더라도 학점 인정 기준이나 커리큘럼이 달라 제때 졸업을 할 수 없는 상황 등을 우려했다.
손민석 한중대 총학생회장(간호학과)은 “우리 과만 300명이 움직여야 하는데 교육부조차 인근 간호학과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더라”며 “같은 간호학과라도 커리큘럼이나 학점 기준이 달라 예정대로 제때 졸업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학비와 생활비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이정학 동해시의원은 “지역 대학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주민의 자녀들이 많다 보니 편입 후 학업 잇기가 쉽지 않은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한중대 학생 김모 씨는 “편입할 학교 학생들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입학을 반대하며 페이스북이나 학과 관련 카페에 공격과 비하성 글을 올려 상처받은 친구들이 많다”며 “싫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도 원해서 편입하는 게 아닌데 속상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문을 닫는 대학은 10여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3주기에 걸쳐 치러지는 대학구조개혁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폐교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15년 처음 치러진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67개 대학이 D등급과 E등급을 받아 재정지원제한을 받았고, 이중 41개 대학은 3년간 컨설팅과 이행점검을 통해 재정지원제한이 단계별로 해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