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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화두가 일상이다.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을 새해 목표로 삼은 대통령의 신년사는 일상의 가치와 평범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는 새해 대통령의 약속이다. 일상은 더 이상 낯설지 않고, 반복되는 생활이지만 그 일상은 치열한 긴장과 노력이 더해져야만 지켜지는 삶이다.
한 톨의 쌀을 얻기 위해 농부는 겨우내 소중히 보관해온 볍씨를 소독하고 싹을 틔우고 어린 모를 내, 물을 대고, 피를 뽑으며, 새를 쫓고, 베어서 말리는 88번의 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그중 한 공정이라도 게을리 하거나 귀찮아 건너뛴다면 식구를 건사할 양식은 반으로 줄거나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농부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본적 절차와 양심을 회복하고 직업윤리에 충실할 때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는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오래전 눈물로 쓴 편지는 부칠 수가 없어요 라고 노래한 가수(김세화)가 있었다. 눈물은 너무나 빨리 마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마르는 속도는 빨라도 사람들의 뇌리에 오래 남는 것이 바로 눈물이다.
눈물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가장 순수한 슬픔을 표현하는 침묵의 언어이다.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김현승)이기도 한 눈물은 때로 백 마디의 말보다 호소력이 강하다. 눈물은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로이면서 공감과 교감의 적극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우리지역에 잘한 것은 없지만 최선의 노력으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작은 봉사단체에서 내 자신을 낮추고 힘들게 살아가는 지역민을 위해 헌신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공무원과 사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젠테이션을 갖으면서 노력해온 장면들을 보여드렸으나, 심사위원들 중 일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사회적기업 승인은 대한민국 정부 고용노동부가 국가를 대신해 사회에 기여해 달라고 허가해주는 소기업이지만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 갈 정도만큼 어려운 관문을 통해 얻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이 우리지역에 몇 안 되는데 삼척시는 우수기업으로 육성시키지 않고 가자미눈으로 사회를 보고 있어 안타깝다. 이런 행정이 펼쳐진다면 누가 지역에 희망을 심으려고 애를 쓰겠으며, 무거운 십자가를 어깨에 짊어지고 고난의 길을 가겠다고 나세겠는가!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 보고 돕는 게 공무원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사회적기업 위해 공무원을 배치하여, 기업육성과 지원으로 사회에 일자리창출을 늘리고 있는데 어느 일부 공무원은 수장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지, 아니면 누구의 사주를 받고 아부 속에 묻혀 출세 가도를 가기 위해 아부방울을 달고 딸랑이는지는 모르겠으나, 청정삼척해변에 해파리가 득실거리도록 적폐를 쌓는다면, 주민들의 함성이 신문고가 되어 하늘을 향해 울려질 것이다.
오늘 필자가 눈물이 아닌 지적이란 경고로 칼날을 세우면서 이 칼럼을 쓰는 이유는 삼척시의회에서 어떤 연유인지 파 헤쳐 봐야할 행정 감사이기 때문이다.
불가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격언 중에 묵은 것은 설게 하고, 설은 것은 익게 하라는 말이 있다. 묵은 것은 익숙하고 자연스럽고 당연히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하고 흘려보낸다. 근로자가 시청 담당자에게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였으나 이것을 무시하고 위탁업자에게 떠맡기는 행정은 시민중심 삼척시 마스터플랜에서 완전히 벗어 난 적폐라고 본다.
어느 아나운서가 읽어 준 오규원의 ‘어둠의 힘’ 시 한 편은 긴 여운이 뇌리에 남긴다. 어둠은 눈이 없어 뭉치고 손발이 없어 뭉치고 그리고 입이 없어 뭉친다. 어둠은 둘이라는 숫자를 몰라 뭉치고 어둠은 말이 없어 뭉치고, 집이 없어 뭉친다.
과거가 없어 뭉치고, 미래가 없어 뭉치고, 더욱 현재가 없어 뭉친다. 그러나 그대여, 모든 것이 다 있는 그대와 나는, 뭉쳐서 독립한 저 어둠을 옷 벗고 만날 수 있는가. 존재가 없어 뭉치고, 뭉쳐서 빛이 된 저 한 송이 흑장미의 어둠을 보라고 낮은 목소리로 읽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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