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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덕형 강원대 삼척캠퍼스 총동문회장을 만나
김주선  |  jusun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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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7  1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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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캠의 횡포로 삼척캠 존립마저 위태로울까 걱정”

작년 춘천캠과의 유사학과 통폐합으로 인해
삼척캠 재학생 내년부터 약 200명씩 4년간 800여명 감소
향후 도계캠, 폐광지 특별지원금 2015년 중단시 존립기반 무너져
작년도 춘천캠 학칙 일방적 개정… 법원에서 소송 진행중
삼척캠 권한 거의 없어 부총장은 삼척출신 교수가 돼야

강원대 삼척캠퍼스가 최근 춘천캠퍼스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최근 총동문회장에 김덕형씨가 선출됐다. 이에 앞으로 총동문회가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물어봤다. /편집자 주

1. 얼마전 강원대학교 신승호 총장은 삼척캠퍼스 몫 부총장을 본교 교수임명으로 인해 삼척캠퍼스 교수협의회 및 총동문회 등 구성원으로부터 반발이 크자 철회했습니다. 그렇다면 삼척캠퍼스 지역출신 교수가 적임자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역대학과 지역의 발전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듯이 삼캠은 춘캠에 비교해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어느 때 보다 지역과 상생 협력하는 분위기를 한층 고양해야 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8년 전 통합당시에는 1대학 2캠퍼스 체제의 운영 및 “삼캠에 부총장을 둔다.”라는 양해각서가 있습니다. 양해각서는 약속입니다. 통합대학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해각서의 성실한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협력분위기를 만들고 양해각서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삼캠 교수의 부총장 임명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현재의 임명직으로 되어 있는 삼캠의 부총장을 임명할 때는 삼캠 구성원들의 뜻을 수렴해 적임자를 추천받고 임명하는 절차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동문회는 이러한 일이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2. 작년 춘천 본교는 유사학과 통폐합으로 인해 내년부터 학생 500여명 등 총 2000여명이 줄어들어 교사(건물)가 남게 되고 교수 감원이 불가피합니다. 지역대학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데 대책은 있는지요?

삼캠의 유사학과 통폐합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학자원이 줄어들게 되므로 대학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어느 정도 학과통폐합 및 학생감축은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캠의 유사학과 통폐합은 삼캠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동문회에서는 지난 2013년 강원대의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에 대해 항의 성명서 발표, 교육부 시위도 하면서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통합 강원대는 우리 동문회의 요구와 다르게 무리하게 학과 통폐합 및 개명을 하였습니다. 일부 학과에서는 학과교수들의 동의가 있었다고 하지만, 학과명의 개명은 학과교수님 뿐만 아니라, 동문,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가 생략되고 무리하고 독선적으로 진행된 유사학과 통폐합의 결과로 삼캠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졌다고 우리 동문회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사학과 통폐합은 강원대 총장의 말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우리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학생정원 감축이 없다는 약속을 하였지만, 실제는 학생감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위해 약 7,000명의 정원 중 10%인 700명을 감축했습니다. 춘캠은 이러한 대가로 25억원을 특성화 사업비로 지원받았지만, 삼캠은 특성화 사업에 신청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삼캠에는 1인당 매년 약 500만원의 등록금을 생각한다면, 약 35억원의 등록금 수입이 감소되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문회는 이러한 감소뿐만 아니라, 삼척캠퍼스의 존립마저 어렵게 되고 있는 학생감축에 대해서는 적극 강력하게 대처할 예정입니다. 인구 7~8만의 삼척시에서 학생 7,000명은 총 인구의 약 10%에 해당됩니다. 경제인구로 환산하면, 약 20~30%에 육박합니다. 이러한 학생이 추가로 감축된다면, 삼척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지대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삼캠은 삼척시민이 75년 이상을 공들인 대학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겠습니다.

3. 이와 관련, 지난 2009년 개교한 2,850명 규모의 도계캠퍼스는 앞으로 폐광지특별법 지원이 중단되는 2026년부터 위기를 겪게 됩니다. 매년 지원되는 60억은 삼척시 예산에서 조달할 수도 없고 삼척캠퍼스의 빈 교사와 학생 2000명도 사라집니다. 이에 도계캠퍼스는 삼척캠퍼스로 학과 이전이나 폐교 등 특별한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하는데요?

폐광특별 지원금이 중단되면 삼캠(도캠)의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문회 뿐만 아니라, 삼척시민 도계 시민 모두 삼캠(도캠)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합니다. 결국 도캠 역시 삼캠의 한부분이며, 도캠의 어려움은 삼캠의 어려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부분은 지원해야 하지만, 미래의 경쟁력이 담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를 수면위로 내어 놓고 논의해야 합니다. 2018년부터 학생 수 급감에 따라 국내의 모든 대학이 어려움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지만, 우리가 서로 소통하면서 의논하면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 또 학칙을 부당하게 개정하여 삼척캠퍼스 권한을 축소하므로 인해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데 승소가 가능하다고 보는지요?

춘천캠의 학칙의 불법개정은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이전에라도 통합 강원대의 변경된 학칙이 통합 강원대의 운영에 합리적인가? 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합니다. 학칙의 불법변경은 법원의 판결에 맡겨야하지만, 통합강원대 운영에 합리적이지 못한 대학의 운영방식은 반드시 개정되어야합니다. 춘캠 위주의 학칙은 삼캠을 예속화하면서, 삼캠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결국은 통합강원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우리사회에서는 “갑” 및 “을”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상생이 아니라, “갑”의 횡포에 대한 사회불안 및 사회발전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그러나 강원대의 춘천은 “갑” 중의 “갑”으로서 거의 폭력수준이라 생각됩니다. 건전한 삼캠의 발전과 강원대의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관계를 갖을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학칙의 개정을 위해 관계요로에 건의를 하겠습니다. 삼캠 교수님들과 협의를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5. 최근 정부는 대학교 특성화 사업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춘천 본교와 삼척캠퍼스 지원비(비율)는 각각 얼마인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불행하게도 삼캠은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신청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춘캠에서 95억을 신청했지만, 25억만 배당을 받았습니다. 거점 국립대학에서 최하위의 수준입니다. 사실상 학생 감축에 따른 사업입니다만, 춘캠의 횡포, “갑”의 횡포로 삼캠은 신청조차하지 못한 것입니다.
통합강원대에서 삼캠의 위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입니다. 이 금액은 향후 5년간 지속되지만, 삼캠은 학생만 감축하여 춘캠의 보조만 한 결과입니다. 통합강원대에서 삼캠의 위상은 점차 감소되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존립마저 어렵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6. 2006년 강원대학교와 삼척대학교 통합 전과 같이 우리 지역대학으로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지요?

2006년도에 실시된 정부의 대학통합 정책은 일부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삼캠의 경우에는 불행한 결과를 남겼다고 보여집니다. 당시 통합대학의 규모로 가장 큰 대학이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물리적으로 환경이 다른 대학이었지만, 교과부 정책의 방향은 이것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삼척대학교와 강원대학교의 통합은 일부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 삼척대학교의 경쟁력 저하 및 존립기반을 흔들게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삼척대학교는 산업대학으로서 전국에 5대 국립산업대학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부산산업대의 전신인, 부경대학교, 충주산업대학인 교통대학교, 진주산업대학인 진주과학기술대학교, 서울산업대인 서울 과학기술대, 대전산업대인 한밭대학교들은 전국에서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적어도 학생 수 1만명 이하의 대학에서 우수한 지역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시의 5대 산업대로 불리워지던 삼척대학만 어렵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을 뒤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통합강원대에서 삼척캠퍼스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7. 시민과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삼척캠퍼스는 삼척시의 보물과 같은 기관입니다. 과거의 삼척대학은 아니지만 75년 이상을 삼척시민이 가꾸고 성장시켜온 대학입니다. 어떠한 지역발전도 대학의 존재 없이는 이룩하기 어렵습니다. 학생의 경제 참여율도 중요하지만, 씽크탱크(think tank)로서의 역할, 산업체에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 등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인근 도시와 비교해 볼 때, 삼척캠퍼스의 중요성은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이후,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삼척캠퍼스의 미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절반이상의 학생이 감축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 후배 및 우리의 자제들이 다니고 있는 지역시민대학인 삼척캠퍼스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덕형 회장
-삼척공고 건축과 졸업
-건국대 건축공학과 졸업
-건국대 대학원 건축학 전공
-전, 동원대학 건축과 겸임교수
-현, (주)마노개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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