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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란 무엇인가? 국어연구원은 장마를 “장(長)+맣”로 설명하고 있다. 장마는 “긴”, “오랜”이란 뜻의 한자어 長과 “마ㅎ”의 합성어이다. “마ㅎ”는 물(水)의 옛말이다.
그러면 장마라는 말을 우리만 쓰고 있는가? 아니다. 일본은 장마를 바이유 (梅雨), 중국은 메이유 (梅雨)로 즉 매실이 노랗게 익어갈 무렵에 내리는 비라는 뜻이다. 동북아시아 삼국인 일본과 중국, 한국은 말이 다르지만 같은 개념의 단어를 쓰고 있다. 장마의 발생을 기상학적으로 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여 오츠크해고기압과 만나면서 장마전선이 형성되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 장마전선을 북상시키고 반대로 수축하면 장마전선을 남하시킨다.
올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17일에 시작되었고, 이는 평년보다 2~3일, 작년(2013년)보다는 1일 빠른 것이다.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 장마 시작은 6월24~25일, 종료는 7.24~25일로 지속 기간은 32일이고, 강수량은 366.4mm이다. 장마 기간 중 강수일수는 17일로 이틀에 한번은 꼴로 비가 왔으며, 강수량 비율은 53.8%로 일년 강수량이 절반이 장마기간 동안에 내린다.
비가 오면 웬만한 가게에는 손님들이 발길이 뜸해진다. 실제로 백화점의 매상은 비 오는 날이 맑은 날에 비해 약 반 정도로 떨어진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을 특유의 지혜로 극복하여 매상을 올린 한 중국집이 있다. 이 주인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는 날에는 배달 아르바이트생을 세 명 이상 늘린다고 한다. 비 오는 날 은 직장인들이 밖에 나가 식사하지 않고 실내에서 배달시켜 식사를 해결하곤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맑은 날보다 훨씬 많아질 주문량에 대비함으로써 배달이 밀리는 것을 미리 해결한 것이라고 할까. 그렇게 배달 아르바이트생을 늘려 배달을 하자 손님들에게는 다른 곳보다 배달이 빠른 집으로 인식되어 그 뒤로는 날씨가 좋은 날에도 주문이 쇄도하였다고 한다.
옛날 큰아들은 우산을 팔고, 작은 아들은 부채를 팔아 비가 오던지 안 오던지 자식 걱정을 하던 어머니가 있었다. 사전에 날씨를 알고 비가 오는 날엔 두 아들에게 우산을 팔게 하고 맑은 날엔 부채를 팔게 했더라면 장마철에도 자식 걱정 없었을 것이다. 장마철 기상청 일기예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언제나 웃을 수 있는 지혜로운 장사꾼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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