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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개장 후 ‘식자재 납품, 콤프 남발, 불법도감청, 뇌물수수, 채용비리’등 점입가경
최근 거대 공기업 강원랜드 사태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을 넘어 겉 잡을 수 없이 법적 사건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지난 2000년 본 카지노 개장후부터 관행으로 자리 잡은 조직적 부정부패가 또 드러나 4개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산자부)의 강원랜드 사장을 비롯한 임원직 낙하산 인사는 물론 직원 채용 당시 공개 모집하고도 역대 사장과 임원, 관계 국회의원, 폐광지역 사회단체장 부정청탁 등이 밝혀졌다. 즉 ‘대규모 채용비리 사건, 식자재 납품비리(하청) 사건, 불법 도감청 사건, 컴프*(해설, 후술) 남용 사건, 업체 뇌물수수 사건’ 등 지위를 이용한 권한남용 등 줄곧 말썽을 빚어왔다.
강원랜드 종사자 내부 제보 고발로 인해 10월 한달간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함승희 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강력 비판과 비리의혹 폭로했다. 이에 함 사장은 안대(눈)를 끼고 전직 검사와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기득권을 내세우는 분위기까지 보이며 변명으로 일관해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는 등 폐광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강원랜드 과거 채용비리 규모는 지난 2012년~2013년 채용자 518명중 493명 모두 청탁자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장(여당)은 역대 강원랜드 사장 추천으로 256명 모두 공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머지 지역구인 염동렬 의원(산자위 소속), 권성동(강릉, 법사위원장) 등 정치인들의 ‘부정청탁 권력형 비리’로 확산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과거 부정청탁으로 채용된 518명중 493명을 집단으로 강제 사직을 요구하고 있는 한편 강원랜드 회사 소재지 정선군 사회단체는 전원 ‘구제(직장 유지)’의 목소리를 내는 등 충돌 기미까지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또다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근절 및 사실상 엄정 처벌을 지시했다. 이같이 정부의 적폐 청산 의지에 있어 강원랜드가 대표적인 사례로 드러나 다른 공공기관 및 준공공기관, 공기업 등으로 채용비리 조사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공공기관 채용비리 관련 관계장관 긴급간담회에서 “비리 연루자는 직급과 보직 등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해당 업무에서 즉시 배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시행하고 기존의 비리 채용자도 퇴출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회와 정부는 강원랜드 불법채용 직원들에 대한 전원 사직조치로 원상회복 시켜 당시 공개모집에 원서를 제출한 응시자 및 4개 폐광지역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된 사실이 없다. 강원랜드 소재지 정선군 번영회 등 시민단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경영의 안정유지를 위해 불법채용 직원들에게 지위를 보장할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어 정부와 국회의 요구가 수용되기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돌이켜 보면, 강원랜드의 대규모 채용비리는 이미 4~5년 전으로 ‘피동적(수동적 지위 : 어떤 사람의 요구나 부탁을 따르는 사람)지위’라는 점이다. 앞으로 채용된 518명 중 상당수 직원들이 자진 사직하거나 일부 강제퇴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제사직 퇴출이 아니더라도 징계가 불가피해 강원랜드 역사상 초대형 징계가 예고되는 등 폐광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콤프(comp) : 카지노에서 우량(VIP) 고객에게 항공료, 숙박 및 식음료비, 기타 접대 및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