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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천명 중 493명 간부들과 고위직 부정청탁
춘천검찰청, 회사 압수 수색에 이어 본격 수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개 폐광지(정선.영월.태백.삼척 4개 시군 지분 투자) 공기업 ‘강원랜드’의 최근 잇따라 불거진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의혹자들에게 엄중 문책을 하는 등 강원랜드 간부 직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012~2013년까지 신입사원 518명 중 약 95%인 493명이 ‘청탁 입사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채용비리 의혹으로 이미 검찰에 고발된 권성동·염동열 의원 외에 김기선.김한표.한선교 등 현의원과 이이재.강이후 전 의원 등도 부정 청탁자에 포함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는 등 검찰 수사가 주목받고 있다.
국회 산자부 등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 부정청탁자는 ‘슬쩍 채용’ 493명 중 267명은 당시 최흥집 사장 청탁의 의한 것이다. 의원들 청탁자 수도 만만치 않다. 권 의원은 11명, 염 의원은 46명을 청탁했다고 한다. 한선교·김한표·김기선 의원은 1명씩, 당시 현역인 이이재·이강후 전 의원은 각각 11명과 1명을 청탁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들은 모두 72명을 청탁했으며 이중 41명이 합격했다.
또 실명이 아닌 소위 ‘국회의원군’ 25명의 부정청탁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 청탁자는 최 전 사장과 전‧현직 의원 외에 또 다른 강원랜드 임원진 3명과 감독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지노 허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언론사 간부, 지자체 의원 등 모두 120여명에 이른다.
강원랜드 소재지 정선 시민연대와 공무원노조, 교직원노조, 농민회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대통령의 문책 지시를 반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단체 검찰에 철저한 재수사 및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하고 나서며 성명을 내고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권력을 가진 기득권자들이 권한과 지위를 악용한 대표적 적폐”라고 밝혔다.
강원랜드 전·현직 사장 관련 의혹과 부실방만 경영 사례들이 지난 19일 국회 산자부와 강원랜드 국정감사장에서 상당부분 드러났다. 최흥집 전임 사장 당시 대규모 채용비리 의혹뿐 아니라 줄곧 `청렴'을 강조해 온 함승희 현 사장의 책임과 사퇴도 거론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함승희 대표는 “수천만원 회사공금을 법인카드로 사용하고, 이를 특별회의비·회의비·접대비 명목으로 회계처리한 법인카드 금액이 함 대표 재임 기간 총 7,000만여원에 달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함 사장은 “회사에서 규정한 한도 내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회계처리는 비서실에서 했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반박했다.
국회 산자부와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서 다수 의원들은 부정 채용된 직원 493명의 처리 문제를 지적하자 직원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이유는 2012~2013년간 신입사원 채용시 공개모집을 하는데 다른 입사원서 제출자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낙방한데에 따른 억울함일 것이다. 부정 입사자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한편, 우리나라 공기관 채용비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 8월의 한국 청년층(15∼24세) 실업률은 10.7%로 7월보다 1.3% 급등했다. 상승폭이 포르투갈의 1.6%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은 22.6%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청년실업이 심각해 강원랜드는 소속 간부나 전현직 국회의원, 전현직 시장군수.지역사회단체장 등과 연결고리로 하여 부정청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