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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일은 세종대왕의 ‘한글반포(훈민정음, 訓民正音) 571돌이었다. 훈민정음은 세종 23년(1443년)에 ‘창제’됐으나 3년 후인 세종 28년(1446년)에 공식적으로 ‘반포’했다. 62년 국보 제70호로 등재됐으며 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세계 글자 중 가장 훌륭한 글자로써 언어학자들로부터 ‘문자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훈민정음은 ‘예의(예시)’와 ‘해례(해석)’가 있다. 예의는 세종이 직접 한글을 만든 이유와 사용법을 간략히 설명한 글이다. 해례는 학자들이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상세히 설명한 글이다. 어릴때 국어 교과서에서 배웠던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장은 예의의 첫머리에 있는 한문으로 된 서문을 우리 글로 바꾼 것이다.
훈민정음은 1책 3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당초 28자에서 3자가 사라졌다. 40년 ‘훈민정음 해례본(집현전 학자들이 한문을 한글로 풀이한 해설서로써 서울 간송미술관 소장)’이 발견됐다. ‘훈민정음 언해본’이라고도 한다. 45년 해방후 한글연구가 본격 시작되면서 지금은 자음 14자(가, 나 등)와 모음 10자(ㅏ, ㅑ 등)로 변천과정을 거쳤다.
그런데, 정보화 시대와 컴퓨터 발달로 인해 순수한 ‘우리 글(말)’이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한글을 손 글로 쓸 수 있는 공간(온라인, 오프라인)을 잠식하고 있다. 어느 대학은 과제물을 펜으로 직접 쓰도록 지도하고 있을 정도다. 편지는 써보지 못해도 다른 ‘글(文)을 직접 써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