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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 누굴 찍으라고, 없어… 안해?
동한  |  samki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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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7  10: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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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각 정당들은 6. 4 지선에 출마할 자당 후보공천 작업을 마무리했고, 이에 따른 무소속후보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각 후보 진영들의 불꽃 튀기는 선거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세월호 대참사 여파와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과 무관심으로 축제의 장이 되어야하는 선거 분위기가 전혀 형성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4지선을 20여일 앞둔 후보자들은 유권자가 있는 곳이며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가 머리를 조아리며 읍소하고 있는 반면에 이번 지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후보들의 바쁜 발걸음과 달리 정반대로 향해 각 후보 캠프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전략 세우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진도 세월호 대참사가 현재 진행형이라 각 후보들이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정치공방과 노골적 선거운동을 자제해온 까닭에 사전 선거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그래도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지금까지도 ‘이건 너무하다’고 할 정도로 선거 분위가가 착 가라앉아 있어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세월호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선거날짜를 연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분위기는 차감기만 하다.

일부 후보나 운동원들이 홍보과정에서 겪었던 내용을 들어보면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무관심이 얼마나 큰지 실감 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보면 “후보나 운동원들과 눈길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 유권자가 있는가하면 내민 명암도 어쩌다 받으면 우리가 지나가기도 전에 바닥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전하면서 “아예 받으려고 하지도 않는 유권자도 있어 명암을 내민 후보나 운동원들이 민망할 정도”라고 까지 하면서 이번 선거 참여율이 심히 걱정 된다고 했다.

우리지역에서도 “저 사람이 우리 선거구가 맞는가.”라 던지, 또 “우리 선거구가 어디지”라고 할 정도로 6.4지선에 대해 무관심한 지역 유권자들이 예전보다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이번 선거에 나온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좋게 표현했음)”,”화장실 갈 때와 갔다 와서 다른 것이 저 사람들이야.”라며 뒤통수에 대고 수군거릴 정도로 지역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보통이 아니더라고 전한 후보도 있었다.

중앙정치 선거도 아닌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고 나온 6.4 지선이 무엇 때문에 유권자로부터 이토록 외면을 받고 있을까. 왜 그런가에 하고 필자가 유권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았다.

첫째는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대참사 수습과정을 지켜본 국민들 사이에 정권의 무능과 불신이 준 영향이 엄청났으며 그리고 지금까지 지역이슈(원전, 화전 등)에 대한 출마후보들의 선거 전후 보인 태도 등으로 중앙이나 지역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겹겹이 쌓여있다는 점. 또 세월호 대참사라는 엄청난 사태 앞에서도 국민 모두가 수긍하는 슬기로운 수습대처가 아니라 자신 또는 정당의 이익을 위해 세월호를 역이용하는 구태 정치에 염증을 느낀 점이 6.4 지선이 유권자 곁에서 점점 멀어져 가게 한 점이라는 것.

둘째는 지방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뽑아 놓은 자치단체장이나 도, 시의원들의 비리가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전국방방곡곡에서 터져 나오면서 탐관오리에 대한 증오심이 선거 무관심을 증폭시킨다는 점 등이다.
필자의 분석이 선거 기피 사유로 설득력이 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대다수 유권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런 사유를 내세워 6.4 지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번 지선은 지역의 백년대계를 맡겨야하는 주요 선출직을 가려내는 선거이기 때문에 기권은 정말 안 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는 유권자들만이 갖고 있는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투표를 통해 국가의 주인인 유권자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다면 현대의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권자들은 그들이 싫다고 피하지만 말고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신중한 선택을 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명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에게 되돌아온다. 훌륭한 지방 일꾼 선택은 유권자 권리이며 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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