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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528호 본 란에서 ‘봄은 봄이되 봄이 아니다(春來不出來)’ 또는 ‘봄이 왔으나 봄은 죽었다?(春來不死春)’라고 적었다.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를 기록한 사건에서 유래됐다. 계절적으로 봄은 3-5월이다. 돌이켜 보면 ‘60년 이승만 3.15부정선거.마산의거, 60년 4.19혁명, 61년 박정희 5.16 군사반란, 80년 전두환 5.18광주반란’등을 지칭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 16일이다. 그런데, 영국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는 1912년 4월 16일(서양 15일)이고, 독일 고야호 침몰 사고는 1945년 4월 16일 등 같은 날로 일치한다. 배 사고는 아니지만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도 2007년 4월 16일이라고 한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4월 16일은 ‘징크스(jinx)’일인 것 같다.
이와 관련, 단원고 2년 수학여행단 325명을 인솔한 교사 13명 중 구조된 선생님은 교감 강모씨(자살)와 김모씨 등 3명외 남모씨와 최모씨 등 10명이 사망 실종됐다. 모두 제자를 살려 내고자 함께 희생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참 스승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선현들은 ‘君師父一體(임금·스승·아버지는 한 몸,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마라)’고 했다.
희생된 학생들은 어른의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 방송과 스승의 말을 따른 결과 이런 비극을 당했다. 글쓴이도 대학생을 지도하는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서 세월호 침몰 같이 위급한 상황에서 단원고 선생님과 같이 행동할 수 있을지 자문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너희들은 나를 따르라”고 어찌 말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