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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책임 방기한 지도자로 막대한 국가손실
김주선  |  jusun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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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1  1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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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월호 참사의 일부 원인을 제공한 수학여행 인솔대표 단원고 교감선생님은 수백명의 제자들을 배안에 남겨두고 자신이 먼저 구조된 책임을 통감하고 유서까지 남기고 자결했다. 정작 세월호 선장, 조타수, 항해사 등 15명은 자기만 살아 남으려고 제복을 벗고 일반 옷을 갈아입고 피신하고 헬기에 구조됐으나 승객은 배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의 반인륜적 반인간적 배신행위에도 불구하고 선박에서 가장 신분이 낮은 선원 4명과 인솔 교사 15명은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애쓰다가 결국 선체 안에서 희생했다. 또한 정부는 사고신고를 받고 침몰전 30~40분간 여유에도 불구하고 신속 대처를 하지 못했다. 특히 선박 책임자들은 수사과정에서 “대피명령을 했다?”는 것이다.

16일 오전 9시 전후 세월호 침몰 당시 남겨진 승객들은 선체에 매달리거나 기우는 배 상층부로 뛰어 올라갔다. 그마저도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암흑 속 탈출을 포기하고 객실로 돌아오는 학생들이 있었다고 한다. 미처 갑판으로 대피하지 못한 학생들의 핸드폰은 물에 젖어 먹통이 됐을 것이고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렸을 것이다.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325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승무원 24명 등 승객 477명이 탑승했다고 했으나 선박회사와 정부의 조사발표는 무려 9차례 오락가락했다. 이날 초동 구조자는 179명이었다. 일반 승객들은 대부분 빠져나오고 학생들만 가두켰다.

정부(국방부)는 구조를 위해 해군·해경 특수부대 350명을 우선 투입해군 최대의 수송함 독도함과 청해진함 및 평택함이 출동하고 민간 선박도 수십척 투입됐다. 또 항공기 수십대의 조명탄과 군함을 추가 투입하고 구조 인력도 850명으로 늘렸다. 미국 등 외국 구조장비가 지원에 나섰으나 강한 조류와 수중 탁도로 인해 결국 생존자 구조에는 실패했다.

이에 앞서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승객 292명이 숨진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를 보자. 서해 훼리호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부안군 위도면을 떠나 격포항으로 항해하던 중 침몰해 362명의 승객 중 292명이 숨지는 등 대형 해상사건이었으나 선장은 배와 함께 수장됐다.

특히 영국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2,200여명을 태우고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항해하다 14일 오후 11시 40분 북대서양 뉴펀들랜드 남서쪽 바다에서 빙산에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자 중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을 포함한 사망자가 1,500여명에 달했다. 이 선장은 승객과 함께 수장됐다. 세계 역사상 가장 대규모 해상사건이다.

이같이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한 한 사람(리더, 지도자)의 잘못으로 인해 너무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고 했다는 점이다. 즉 수많은 인명손실, 피해보상, 국가신용도 추락, 국민적 분노 등 국가 사회적 손실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어느 조직이나 회사, 자치단체나 국가 등을 리더하는 지도자는 이번 세월호의 참사를 거울로 삼아 심기일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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