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해신문
홈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석탄화력 결정 임박, 찬반 갈등 해소해야
김주선  |  jusun1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6.26  10:15:3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포스파워(주)가 건설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인허가 기간이 6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건설 여부에 대한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3호 업무지시’에서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에 대한 6월 한 달간 일시가동 중단을 지시하고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는 임기 내 모두 폐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삼척상공회의소(회장 하은수)와 삼척시 사회단체협의회(회장 김대화)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포스파워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촉구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인수위원회와 청와대 등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날 삼척상공회의소 등은 호소문을 통해 “삼척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경제가 피폐화 된지 오래됐고, 청년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인구고령화 등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건설단계에 연인원 250만명, 운영단계에서 12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범시민연대와 근덕면 맹방리 주민,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삼척학습실천연대는 19일 오후 청와대 인근 푸르메재단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관련 법령에 의하면 포스파워는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해역 이용 협의시 이해당사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지만 아직 주민 설명회 등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역 이용 협의가 최종 승인된다면 이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붕희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범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은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정부 부처가 대통령과 주민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직권으로 해역 이용 협의를 최종 승인한다면 주민들은 협의가 반려되는 날까지 무기한 투쟁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두고 찬반단체들간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전력 생산을 석탄(40%)과 원전(30%)에만 의존해야 할 이유는 없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은 국민적 요구와 기술 발달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연료와 기술은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일부 기업·부처·전문가들의 이익을 위해 낡고 위험한 연료와 기술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미세먼지와 안전만이 발전기술의 유일한 선택기준이 될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연료와 기술이라도 지나치게 비싸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석탄을 LNG로 대체하면 전기요금은 25% 이상 올라가게 된다는 지적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국제적 규제 대상인 이산화탄소(온실가스) 배출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 부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편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파워는 삼척 적노동 동양시멘트 광산 터에 1000㎿급 2기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짓겠다며 2013년 7월 발전사업 인허가를 취득했다. 하지만 주민 반대와 발전 연료 하역부두 건설에 따른 해안침식 문제 탓에 4년 가까이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달 말로 허가 기간이 끝나 재연장 여부에 따라 찬반 간의 운명도 결정지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로 인한 후유증은 상당할 것이다. 찬반단체 및 주민들간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최대의 고민거리로 대두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1
삼척미로정원, 지역 특산물 콩을 주제로 첫 ‘미로콩 팜파티’ 열어
2
삼척시, 봉황산 산림욕장 새롭게 조성
3
동해시, 제315차 안전점검의 날 홍보캠페인 전개
4
동해시, 마술로 배우고 태양광으로 탐구하는‘우리동네 과학방’운영
5
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실시
6
남양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여가·아동 학습환경 함께 챙긴다
7
삼척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산불예방 및 등산로 환경정화 캠페인 추진
8
근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국화전시회 가을나들이 실시
9
삼척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당사자 가족 위한 교육 운영
10
특별기고/ 동해 AI 데이터센터, 기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의 미래로
특집·연재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삼척시 사직로 21(사직동 435-6)  |  대표전화 : 033)574-7921  |  팩스 : 033)574-7923
등록번호 : 강원 아00343  |  등록연월일 : 2023.05.30.  |  발행ㆍ편집인 : 김주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주철
Copyright © 2013 삼척동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