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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친구나 지인에게 가장 자주 하는 빈말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위가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자”라는 대화였다. 이것을 가리켜 대한국민이 풀어낼 수 없는 10대 미스터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 누가 언제쯤 해법을 제시할지 아무도 모른다고도 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유머도 등장했다. 한국인 말하는 ‘언제 밥 한번 먹자’의 ‘언제’가 정확히 언제인지 한 재야 연구가가 오랜 노력과 실험을 통해 밝혀냈는데 그 연구가는 연구결과를 언제 한번 밝히겠다고만 전해 유머 1번지의 수수께끼였다.
사람들 사이에서 밥 한 끼 먹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술과 밥을 함께 먹으면 친해진다는 속설도 있다. 함께 먹고 마시는 가운데 주고받는 대화들이 서로의 심중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밥 한 끼를 쉽게 이해하려면, 함께 머리 맞대고 의논하고 자리하다 보면 그 무엇이라도 힘든 과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표현으로 보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기에 식사 한번으로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 둔 응어리도 쉽게 풀어내는 민족인 것인 사실이다. 그래서 고마움의 표시로 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되고 더 앞서 나간다면 가정이나 회사 등 여러 가지 일을 누구를 통하거나 자신이 직접 청탁하여 문제를 풀어내는 경우도 있다.
어느 학자가 내놓은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식사 도중에 알게 된 다른 사람이나 물건이나 이야기에 특별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결정을 좀 더 빠르고 충동적으로 내리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식사가 중요한 교류의 수단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위 글 연구 논문을 인용한다면 우리 지역 어려운 과제들을 정치인이나 지방자치 수장을 만나 커피를 마시든지 식사 한번하시면서 문제의 보따리를 풀어 놓고 협조해 달라고 하면 해결책이 눈앞에 나타날지도 모르겠으나 나의 상식과 예의로는 식사 한 번에 중요한 문제를 풀어낼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성경 말씀처럼 구하라 그리하면 얻을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구절이 있기에 마음속 한 켠엔 전화라도 해보고 싶은 충동이 가득하였으나 꾹 눌러 참고 말았던 일이 있었다.
사회적기업 규정에 초점을 맞추며 일자리 창출에 전념
얼마 전, 동해시에서 작은 봉사 겸 후일 창대해질 수 있는 사업을 펼쳐보려고 무수히 다녔던 시간이 있었다. 바람이 모질게 불던 밤이나, 질퍽거리는 빗방울에 신발이 젖고 윗도리가 젖어 추위까지 싸워가면서 인원을 모집하고 빈손으로 돌아선 날이 여러 번 있었다. 사람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속이 다르기에 한 두 번 만에 그 속마음을 알기에는 역부족인 게 사람의 능력이라는 걸 느꼈다.
한 톨의 쌀을 얻기 위해 농부는 겨우내 소중히 보관해온 볍씨를 소독하고 싹을 틔우고 어린 모를 내, 물을 대고, 피를 뽑으며, 새를 쫓고, 베어서 말리는 88번의 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그중 한 공정이라도 게을리 하거나 귀찮아 건너뛴다면 식구를 건사할 양식은 반으로 줄거나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농부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본적 절차와 양심을 회복하고 직업윤리에 충실할 때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어려움도 참고 견뎠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창출이라는 것 만 해도 그렇다. 이윤창출이라는 공식은,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누구나 같겠지만 나는 처음부터 안중에도 두지 않았기에 지속경영을 위해 이윤보다 내가 경영하는 사회적기업 규정에 초점을 맞추며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겠다는 다짐에 또 다짐한 나의 각오가 헛되지 않길 바라면서 저를 도와준 여러 지인들과 함께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한마디를 지면에 남긴다면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어 봅시다’란 말을 한 줄에 나열해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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