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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 대학 음주문화 이대로 안된다
동한  |  samki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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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7  17: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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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에서 5월의 대학가는 각종 모임이나 축제 등으로 무척 들떠있는 시기이다. 특히 고교 3년간 대학입시에 매달려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새내기들은 입학과 더불어 총학생회나 동아리 등이 주최하는 각종 모임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새로 접해보는 대학문화에 취해보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이기 때문이다.

대학 새내기들이 각종 모임에 참석해 재학생과 신입생들 간에 서로 얼굴을 익히고 대학생활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주고받으며 학교생활을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선, 후배와 동기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로 삼고자하는 이유로 여러 모임에 참석하고 있으나 문제는 모임 진행과정이 대부분 새내기들이 생각한 것과 다르게 진행된다는 점이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각종 행사에 참여한 새내기들이 유익한 대학생활에 대한 정보습득보다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선배들의 음주동반자로 자리매김해 선·후배 간에 얼굴 익히기는 고사하고 음주로 인한 각종 사고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구세대로 지칭되는 5060세대들의 대학문화는 선배들이 주관하는 MT나 과별 모임이 대부분 인근 유원지나 학내 시설(운동장, 광장, 잔디밭) 이용해 선·후배간의 토론을 통해 우의를 다지는 건전한 문화가 뿌리 내려 있었다. 5060세대들은 토론(당시 정국 상황에 따라 대부분 시국토론이 많았음.) 후 통기타에 모닥불, 막걸리로 지칭되는 대학문화에 흠뻑 취해 한 학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좋은 추억을 만든 시기가 바로 이맘때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학가는 오로지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저급 문화가 뿌리내려 학생들의 인명을 앗아가는 사고나 성폭력, 성추행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자주 발생해 사회여론이 좋지 않다. 신입생 환영식이나 신학기 행사에 참석한 새내기나 재학생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과도한 음주와 일탈로 사회문제가 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학가의 저급문화가 언론에 매년 끊이지 않고 보도되면서 기성세대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제자리로 머물러 있다.

거기에다 더 큰 문제는 봄철에 진행되는 축제시기가 다가올수록 학부모들이 더 긴장하고 있다. 학내에 간이주점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요, 주류회사들까지 판촉행사에 후원까지 하고 나서 대학가는 거의 야시장 같은 분위기의 시기가 다가오므로 외지로 유학을 보낸 학부모들이 자녀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학교당국에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새내기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20세 미만으로 아직까지 올바른 음주습관이 몸에 배어있지 않는 상태에서 분위기에 휩싸인 과도한 음주는 멀리 떨어져 있는 학부모의 단속도 효과가 있겠지만 학생 곁에 있는 학교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과도한 음주는 말려 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신입생과 재학생간의 술을 강권하는 학내분위기는 학부모보다 학교가 나서 계도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더불어 말 그대로 새싹인 새내기들이 요즘 신세대들 사이에 유행하는 각종 폭탄주에 나가떨어지고 있다는 말도 일부에서 들린다.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어른들로 폭탄주 몇 잔에 속칭 맛이 가는 경우가 허다한데 처음 먹는 술에 각종 폭탄주를 제조해 남·여를 가리지 않고 강권하니 이것에 버틸 새내기들이 없다는 것이다. 선배가 주는 술잔을 거부할 용기도 없고 또한 다른 친구들이 먹는데 나만 거부하면 혹시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선배가 주는 술잔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새내기들의 증언이 일부에서 나오는 현실을 학교당국이 지켜보고만 있어서 안되기에 이 제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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