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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깨/ 자격미달 정치인 퇴출
동한  |  samki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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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2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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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치인들의 막말이나 악담으로 인해 사회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현상이 만연되고 있다. 이에 노이즈 마케팅으로 애용하는 그들에게 과연 우리의 미래를 맡겨도 괜찮은지는 의문스럽다는 여론이 유권자들 사이에 조성되고 있다.

필자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에서조차도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벌어진 후보 간의 막말 폭탄을 보면서 정치의 품격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이 우리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들은 상대방을 흠집 내기에 혈안이 돼 시정잡배들도 하지 않을 악담까지도 서슴없이 내뱉는 것을 보면, 과연 이들 손에 정권을 쥐어줘도 괜찮은지 한번 고민해 봐야겠다는 유권자들의 심정에 동조한다. 각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는 유권자들의 이런 심정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 주고 싶다. 특히 대선후보들은 정치인들의 막말과 악담이 사회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대선 후에도 양 쪽으로 갈려 분열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사회를 반면교사 삼으라고 권하고 싶다.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린 막말을 살펴보자.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는 상대 후보인 힐러리를 향한 여성비하, 남편 섹스스캔들, 악마, 거짓말쟁이 등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말을 뱉어내 미국 유력 언론들은 일제히 트럼프로 인해 대선이 수준이하로 떨어졌다고 비판했으며, 또한 대선이 끝난 지금도 트럼프는 언론이나 상대 진영을 향한 막말을 또다시 이어감으로써 미국 사회는 양분돼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막말이 사회분열과 갈등만 조장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라의 품격도 떨어뜨리는 일도 있었다. 아시아의 트럼프로 지칭되는 필리핀 도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말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개XX(son of a bitch)”라는 막말을 해 정상회담까지 취소당해 필리핀이 국제적으로 망신당하는 일까지 있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예비 경선과정에서 홍준표, 김진태 후보 간 주고받은 춘향전 시리즈를 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춘향전 시리즈에 이어 홍 후보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유죄가 확정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 또는 “민주당 1등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는 등 고인이 된 노무현 대통령까지 들먹거려 해서는 안 될 말까지 주저 없이 했다.

야권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파면에 구속까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모 의원은 구치소 변기를 빨리 갈아주라, 또는 머리핀 뽑는 것이 제일 힘든 일이라고 하는 등 우리도 수준이하의 정치인들이 정말 많다. 이들이 장미 대선에서 정권을 잡을 확률이 가장 높은 그룹인데 정권을 잡은 후가 더 걱정스럽다.

막말보다 더 한 악담도 있었다.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로 떠올랐다가 사라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뒤 각 정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 당 비상대책위 위원장은 “겨울 같은 때에는 미끄러워서 여기저기 다니다가는 낙상하기가 아주 쉬워서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좋습니다.”라고 악담까지 할 정도로 우리나라 정치판은 막말로 개판으로 변했다.

상대를 향한 막말이나 악담은 중독성과 전염성, 순환성이 매우 강하다.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으로는 막말만큼 좋은 것도 없다. 사회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정치의 품격도 떨어뜨리는 암적인 존재인 막말은 정치 선진화로 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막말 정치인의 존재감은 커졌을지는 몰라도 국민들은 점점 더 정치에 환멸을 느껴 외면 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유권자들의 혜안이 정말 중요한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품격을 상실한 정치인은 우리의 지도자가 될 수 없도록 퇴출시켜야 한다. 절대 이들에게 지지를 보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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