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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파워 삼척화력 찬반 갈등 재현
김주선  |  jusun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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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7  17: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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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해역 이용 동의 위해 예상 피해지역 주민 동의서 받아오라” 요구
찬반단체, 김 시장에게 건의문 전달… 포스파워, 24일 삼척시와 막판 협의

포스파워(주) 화력발전소 인허가 2차 기간이 6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지역주민들 간에 건설 찬반 의견이 대립되고 있어 삼척원전 유치 찬반에 이어 다시한번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삼척지역 대기오염과 관광자원 훼손 등으로 맹방주민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인구 감소로 침체되고 있는 삼척지역이 부흥의 기회라며 찬성단체에서 적극적인 유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 삼척화력발전소.고압철탑 건설반대 범시민연대 출범식

지난 3월 15일 출범식을 가진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 범시민연대(대표 곽창록)는 포스파워 화력발전소의 건설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척시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범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예정된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매년 110명의 추가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발전소들이 40년 동안 가동될 경우 총 440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삼척에 건설 및 추진 중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삼척그린파워 1, 2호기와 삼척포스파워 1,2호기 인근 동해GS동해전력 1.2호기 가동 중인 동해화력 등”이라며 “석탄화력발전소는 초미세먼지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삼척그린파워 1,2 호기는 최대 17.7㎍/㎥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가중시키고 삼척포스파워 1, 2호기는 최대 6.3㎍/㎥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가중시킨다”며 “발전소 증설로 강원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리기준 25㎍/㎥의 최대 3배까지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강영향 모델링 결과 삼척그린파워 1, 2호기는 매년 총 70 명의 조기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전소의 운전 수명이 40년임을 고려할 때 총 2800 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척그린파워 1, 2호기는 현재 강원권에 건설 중인 발전소 중 가장 많은 건강피해를 발생시키는 발전소”라며 “삼척포스파워는 매년 총 40명의 조기사망자로 인해 40년 동안 총 160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척포스파워가 건설될 예정인 적노동 폐광부지 인근에는 남양동, 교동, 정라동, 성내동 등 삼척시민 4만여 명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지역”이라며 “특히 이 지역 인구 30%는 건강에 취약한 어린이와 고령층”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삼척화력발전소 석탄하역부두가 건설 될 맹방해변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연안침식관리구역”이라며 “삼척시의 유명 관광자원인 맹방해변이 사라지면 대기오염과 삼척지역의 관광자원 훼손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곽창록 상임대표는 “지난해 여름 전력소비량이 피크에 도달 했을 때도 전력예비율은 20%수준”이라며 “지역주민들에게 환경재앙을 몰고 올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은 절대반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범시민연대 곽창록 대표와 지역대표 10여명은 삼척시를 방문해 김양호 삼척시장에게 성명서와 건의문을 전달하고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반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삼척화력발전소유치 범시민연대 발대식

이에 대해 화력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시민연대(대표 김상찬)는 3월 20일 축협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침체된 상경기를 부양하고, 지역경제 회생과 기업유치 및 건설경기를 활성화를 위해 찬성 성명서를 발표했다.

범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삼척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인구 감소로 점점 살기 힘든 고장이 되어가는 가운데 화력발전소 건설은 삼척지역 부흥의 기회이자 지속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포스코는 발전소 건설로 직접 지원금, 해안침식 저감과 관광시설 투자, 미래에너지 투자 등에 5600여 억원을 기여하고 미래청정에너지 사업에도 지속적 투자를 약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삼척이 향후 포스코 그룹의 거점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발전소 항만 건설과 동시에 침식 저감시설은 물론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관광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도 최근 일부에서 발전소 건설 반대만 외치고 있다”며 “풍요로운 삼척을 위해 포스코 발전소 건설이 기간 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대는 김양호 시장에게 제출한 건의문에서 “우려되는 맹방해변 침식과 대기오염 발생은 사업자 측에서 막대한 금액투자와 최신기술로 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어려운 삼척의 경제상황 속에 현명한 판단으로 더 이상 시민 간 분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앞장서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삼척 포스파워 발전소는 이미 두 차례 인허가 기간을 연장한데 이어 6월 말까지 정부 부처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못하면 사업이 취소될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최근 윤태주 사장 등 임원 4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4일까지 삼척시와 막판 협의를 갖고 최종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척시가 사업추진에 필수적인 해역 이용 동의를 위해서는 화력발전소 건설로 말미암은 예상 피해지역 주민들의 동의서를 받아올 것을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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