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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癸巳年)의 붉은 태양이 두타산 너머로 떨어지고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의 밝은 태양이 동해바다 수평선 위로 떠올랐다. 우리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서 새해 아침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다짐하지면서 새해 힘찬 첫 발걸음 내딛었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우리 지역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격동의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도 찬반 논란이 첨예하게 대립해 시민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대진원전 문제나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동부메탈 매각 등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6·4 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우리 지역은 격랑의 한해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지역별로 돌이켜보면 대진원전 건립에 따른 갈등으로 삼척지역은 1년 내내 시끄러웠고 또한 동양그룹의 법정관리로 인해 지역경제는 더욱더 침체의 늪 속으로 빠져들었으며, 동해지역은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동부메탈 매각 소식과 화력발전 추진에 따른 회사와 주민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였으며 또 북평산업공단에 건립 중이었던 STX발전 매각파문으로 지역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자체가 어려울 정도의 혼란의 연속선상에 있었던 한해였다.
그러나 우리는 혼란의 한해를 보냈다고 올해도 주저앉자 비관만 할 수 없는 입장이다. 후손들을 위해 어두운 과거를 하루빨리 훌훌 털어내 버려야만 한다. 갑오년의 상징인 청마(靑馬)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인다면 지역의 미래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뀔 수 도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갑오년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지역의 현실은 무척 암울하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이 어려운 고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이 시점에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일까? 바로 실종된 지방정치를 찾아내 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같다. 무릇 정치의 사전적 의미처럼 국가나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대표자가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활동하여 국민(시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하여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행위가 바로 정치라고 나와 있듯이 국민과 시민을 삶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우리의 정치 현실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정치를 외면하고 방관만하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우리들 곁에서 정치는 점점 멀어지고 이젠 아예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나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실종된 정치부터 먼저 찾아내 제자리로 돌려놓아야만 미래를 논할 수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올해는 유권자(시민)들이 실종된 정치를 찾아 바로 세워놓는 일부터 하자. 실종된 정치를 찾는 시기는 필자가 꼭 집어 말하지 않아도 현명한 우리 시민들을 잘 알 것이다. 정치의 사전적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선량들을 걸러내는 작업을 반드시 해야만 지역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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