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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철 동해기상대장 |
날씨와 질병관계를 연구하는 분야를 생기상학(生氣象學)이라고 한다.
인간은 기상이나 기후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옛날부터 큰 관심을 기울여 왔지만 이것이 과학적으로 조직화 되어 학문적 생기상학으로서 체계가 잡힌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 분야가 발달한 일부 선진국에서는 일기예보 시간에 날씨 예측 뿐 아니라 날씨 변화에 따라 예상되는 질환까지도 발표한다.
독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의학기상예보’를 해 오고 있다. 매일 아침, 기상학자와 물리학자, 의학자로 구성된 예보 팀이 일기예보와 함께 예상되는 질환을 분석한 후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한다. 예를 들어 “오늘 북부 독일은 습윤한 공기 속에서 점차 벗어나 북극 찬 기단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북부 독일에서는 각종 경련현상과 급성 심장 순환계의 장애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라는 식의 발표를 하는 것이다. 날씨가 자신의 질병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리 파악하여 환자 스스로 그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일기예보 내용을 보강한 예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천식과 신경통 그리고 류머티즘 등의 질병이 날씨에 가장 민감하다. 또 요즘 흔히 문제가 되는 심장병이나 고혈압도 날씨와 관계가 깊고 특히, 노인병은 날씨에 따라 증세의 차이가 심하다.
자신의 신체 컨디션이 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일기예보를 참고로 자신의 건강관리에 활용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일의 능률을 올리는 것이 정보 시대에 있어 생활인의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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