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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호 2016년 12월 30일자
전통적으로 한국인에게 술은 음식이었다. 발효주를 마시던 우리 조상들은 술을 마실 때 항상 안주(按酒)를 꼭 곁들였고 신을 위한 음식으로 제사나 동제(洞祭)때에도 술은 반드시 올렸었다. 힘들던 시기 농사일의 고통을 덜어주고 포만감으로 한 끼 새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다고 해서 농주(農酒)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이런 관습적인 이유로 한국인들은 술 문화에 관대하다. 하지만 증류수를 원 샷으로 주로 마시던 외국 문화가 들어오며 고급술을 맥주에 섞어 원 샷을 하고 파도를 타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술 문화는 잊혀진지 오래 되었다.
2015년 경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범죄원인 중 우발적 원인이 약 25만9천명이었다. 우발적 원인은 대다수 음주와 관련이 깊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한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이 9조 4천 524억원이라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다. 선진 사기업에서는 이미 자기 정량에 따른 음주문화를 지시하고 정착되고 있다. 이윤창출이 목적인 기업에서 술로 인한 낭비적 지출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단 사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문화에 대한 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법부에서의 주취범죄에 대한 좀 더 엄격한 처벌은 물론 상습 주취자나 중독자들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사후 상담이나 치료도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 질 필요가 있다. 지혜로웠던 선조들의 술 문화를 되새기며 관대한 음주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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