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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호 2016년 12월 16일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매우 어지럽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분당이 진행되고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자 무척 애쓰고 있다. 특히 박근혜 형사사건은 국회가 추천한 특검(특별검사제)에 회부되고 지난 9일 국회탄핵 의결은 헌법재판소로 갔다. 헌재는 국민들의 중요 관심사이므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가부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정치역사는 정말로 ‘아이러니’ 한 것 같다.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대통령 국회탄핵 당시 한나라당은 제1야당으로서 노무현 탄핵을 다른 군소정당과 같이 압도적으로 의결했다. 당시 민주당에서 분리된 소위 노무현 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라고 해봐야 50석도 안되니 무슨 힘이 있으랴. 급기야 탄핵일 국회 의장실을 점거했으나 힘에 부딪쳤다.
그런데, 노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에 앉아 있는 박근혜 의원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으며 탄핵가결후 퇴장때는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당시 탄핵 피청구인은 열린우리당 문재인 변호사(비서실장)가 ‘방패’ 역할을 하고 청구인 한나라당 김기춘은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창’역할을 했다. 결국 노무현 탄핵은 63일만에 기각되고 이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대패했다.
일응, 이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야당이 ‘창’ 역할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방패’역할로 반전되었다. 바로 우리나라 정치역사의 미스터리다. 우리 인생사는 ‘새옹지마와 역지사지’라고 했다.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언젠가는 ‘부메랑?’처럼 자신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되는 법이다. 이는 자연의 이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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