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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호 2016년 10월 21일자
우리가 무심코 보는 아파트관리비 영수증! 매달 비슷한 금액이 청구되다보니 어디에 쓰였는지 제대로 알아보려는 노력도 없거니와, 그렇지 않고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살펴보더라도 내역은 두루뭉술할 뿐 알아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아파트 동마다 동대표를 뽑아서 우리의 관리비가 제대로 잘 쓰이도록 관리 및 감시를 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 동대표가 어찌나 일을 잘 하는지 달마다 조금씩 관리비가 줄고 있는 게 아닌가! 더군다나 아파트 곳곳을 누비며 문제점을 고치고 관리소장과 의기투합하여 입주민의 편의를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다보니 입소문에 저절로 집값이 뛰기 시작하는데......
여러분의 아파트는 상황이 어떠한지 질문을 던져 본다. 아니 먼저 여러분의 아파트 동대표가 누구인지 알고 계신지 여쭈어 본다. 사실 대도시의 아파트단지는 회계 규모도 크고 각종 이권개입의 가능성도 많다보니 동대표를 하려고 너도나도 나서는 상황이고 일부의 비리로 인해 사건사고도 많다. 그러나 우리시처럼 단지 규모도 크지 않고, 맞벌이 등 개인사정으로 언감생심 동대표는 꿈도 꾸지 않는 세대가 많은 요즘에 제대로 된 동대표를 만나기는 쉽지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 겨우겨우 동대표가 된 사람이 과연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아파트단지를 위해서 봉사를 할 수 있을까? 설령 동대표를 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후보자가 있더라도 입주민들은 관심이 없고, 그렇게 관심 받지 못한 대표는 얼마나 의지를 갖고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얼마 전 실제로 아파트단지 동대표 선거에 참여해 본 결과 입주민들의 투표 참여도는 현저히 낮았다. 부랴부랴 아파트 선관위에서 가가호호 저녁시간에 방문하여 겨우 적정 투표율을 맞췄기에 개표를 할 수 있었다. 물론 후보는 단 한명!
상황이 이렇다보니 입주민들은 후보가 누구든 간에 어떤 공약이 있는지, 이 사람이 과연 우리 아파트를 위해서 제대로 일할 만한 사람인지 고민할 틈도 없이 투표를 한다.
과연 이것이 관심 없는 입주민의 잘못일까? 시대는 변하고 있고, 라이프스타일도 그에 맞게 변하고 있다. 수많은 정보를 쉽게 접근할 뿐만 아니라 이슈에 대한 관심도 쉽게 집중되고 쉽게 식어버린다. 가히 까다로운 유권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민감한 입주민(유권자)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쉬운 방법이 하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민간선거를 위탁받아 공정하게 관리 할 뿐만 아니라, PC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하여 선거정보를 제공하고 투표도 할 수 있는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공원, 커피숍 등 어디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투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votin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 이제는 편하게 거실 쇼파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우리 동대표를 선출함에 관심을 갖고 터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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